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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칸] "홍상수 만난 김민희 매력↑"…'클레어의 카메라'를 향한 호평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5-21 23:15



[스포츠조선 칸(프랑스)= 조지영 기자] "Kim Minhee became an actor when he met director Hong Sang Soo(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을 만나면서 배우가 됐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 영화제작전원사 제작)가 21일(현지시각) 오전 11시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내의 브뉘엘 극장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칸영화제 기간, 정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상사 남양혜(장미희)에게 해고당한 필름 세일러 전만희(김민희)가 칸에서 고등학교 파트 타임 교사이자 작가 클레어(이자벨 위페르)를 만나면서 삶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는 이야기를 그린 '클레어의 카메라'. 홍상수 감독의 20번째 신작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날 '클레어의 카메라' 시사회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기자와 평론가들이 시사회가 시작되기 한 시간여 전부터 극장에 모여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400석의 브뉘엘 극장이 관객으로 가득 찼고 이후 영화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웃음이 터지며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첫 공개된 '클레어의 카메라'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17)처럼 위기 속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 김민희에 대한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온갖 비난을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사랑에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음을 드러낸 '클레어의 카메라'. 이런 두 사람의 신작이 국내 관객에겐 상당히 불편하게 다가오지만 정작 해외에서는 '작은 소동'의 하나일 뿐, 작품성으로는 전작보다 더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고 평하고 있다.

'클레어의 카메라'를 본 프랑스의 한 평론가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 세계가 좀 더 대중적으로 변화했고 조금 더 유쾌하게 진화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영국 매체의 한 기자는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을 만나면서 확실한 전환점을 맞았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하면 할수록 그녀의 매력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분이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이렇듯 홍상수 감독의 소품집과도 같은 '클레어의 카메라'는 외신들로부터 대체로 호평을 받은 상황. 메인 스테이지로 불리는 경쟁부문 초청작인 '그 후'(영화제작전원사 제작)는 과연 어떤 평가로 칸영화제를 달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스페셜 스크리닝인 '클레어의 카메라' 외에 21번째 장편영화 '그 후'로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오늘(21일) 오후 공식 상영회를 통해 한 번 더 공개되며 '그 후'는 이튿날인 22일 오전 11시 기자시사, 오후 4시 30분 공식 상영회를 통해 첫 공개 된다.

칸(프랑스)=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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