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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컬투쇼' 로이킴과 빅스가 새삼 친분쌓기에 나섰다.
로이킴은 "'개화기'는 첫 미니앨범이다. 정규 3집까진 어쿠스틱, 포크만 했다. 이번엔 분위기를 바꾸려고 탈색도 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 같다'는 컬투의 평에 "사실 (아이돌은)제 꿈이다. 팬층이 20대 중후반이다. 이번엔 10대 팬들을 끌어들이고 싶다"면서 "공연에서 랩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스는 '도원경' 활동에 대해 "이번 컨셉트는 동양적인 느낌이다. 포인트 안무는 부채로 한다"면서 "퍼포먼스 옷도 한복으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무릉도원 같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빅스 멤버들은 농담을 섞어 "코큰, 섹시, 나른한, 침묵, 파이팅, 랩" 등 자신의 컨셉트를 설명했다.
로이킴은 "데뷔 이후로 묘하게 빅스와 활동 시기가 자주 비슷했다"면서도 어색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컬투는 동갑인 홍빈과 로이킴에서 친구로 지내라고 권했고, 두 사람은 민망해하며 인사를 나눴다. 반면 빅스의 형들은 로이킴에게 "상우야 안녕"이라며 상큼하게 인사했다. 로이킴은 "저희 누나가 87년생인데, 제일 좋아하는 아이돌이 빅스"라고 화답했다.
빅스는 최근 활발한 개인활동을 펼쳤다. 엔은 드라마 '터널'과 '완벽한 아내'를 통해 연기자로 자리잡았고, 레오는 뮤지컬 '마타하리', 켄은 '햄릿'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레오와 켄은 각각 한곡조씩 멋들어지게 뽑아보여 환호를 받았다. 라비는 최근 솔로앨범 '자각몽'을 발표했고, 홍빈은 SBS 드라마 '수요일 오후 3시30분' 촬영을 끝내고 방영만을 기다리고 있다.
엔과 레오는 각각 콘서트에서 안무 도중 바지와 등이 터진 경험을 고백했다. 켄은 "전 팬여러분을 보고 마음이 터졌다"고 말하는가 하면 '손깍지를 해줬는데 손이 상남자더라'는 팬의 사연에 "사실 부드러운데 그날 오실 줄 알고 준비했다"고 답하는 등 방송 욕심을 드러냈다. 레오는 "사실 켄이 평소 부끄러울 때가 많다"고 저격해 좌중을 웃겼다.
반면 로이킴은 "뮤지컬을 해보려고 했는데, 뮤지컬 발성은 가수와 다르더라. 겁이 났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뮤지컬보다는 드라마나 영화에 좀더 관심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로이킴은 타이틀곡 '문득'과 수록곡 '상상해봤니', 빅스는 타이틀곡 '도원경'과 수록곡 '다가오네'로 감미로운 무대를 펼쳤다.
로이킴은 지난 16일 '문득'을 타이틀곡으로 한 새 앨범 '개화기'를 발매했다. 빅스도 같은날 미니 4집 '도원경'으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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