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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15일 공개 연인인 프로골퍼 안성현과 극비 결혼을 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결혼식 이후 성유리는 16일 팬카페를 통해 19년을 함께해 온 팬들에게 직접 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결혼 소식을 공식화했다. 그는 "한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소식을 팬분들께 제일 먼저 전해드려야 했는데 조용히 경건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미리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 이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삶의 또다른 시작점에 서게 됐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만들어 준 여러분 덕에 제가 바로 설 수 있었고 힘든 고난을 겪을 때도 자존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지난 19년 동안 받은 사랑 마음에 새기며 평생 보답하며 살겠다. 앞으로 배우로서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기쁨과 해복 드릴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1981년 3월 3일 생인 성유리는 1998년 핑클 멤버로 데뷔, '블루레인' '내 남자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화이트' '나우'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요정 미모로 남성팬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핑클 활동 종료 후에는 연기자로 변신, 2002년 '나쁜여자들'을 시작으로 '천년지애' '황태자의 첫 사랑' '어느 멋진 날' '눈의 여왕' '쾌도 홍길동' '태양을 삼켜라' '눈의 여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입지를 굳혔다. 또 2013년에는 한혜진의 후임으로 SBS '힐링캠프' 2대 MC로 발탁돼 2013년 SBS 연예대상 우수상, 2014년 SBS 연예대상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은 1981년 생으로 2005년 KPGA 투어에 입회한 뒤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SBS 골프 해설 위원 및 SBS 골프 아카데미 헤드프로로 일하고 있다. 특히 그가 코치했던 KPLGA 투어 이정민 조윤지 김지현 등이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며 코치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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