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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의 이덕화가 김갑수와는 180도 다른 로펌대표를 연기하면서 호평이 잇고 있다.
특히, 4회 후반부에서 검사인 지욱이 봉희에 대해 처음에는 15년형을 구형했다가 이내 공소를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에 "무슨 사이인데 그런거냐?"라는 질문을 던져 지욱이 "운명"이라는 말을 이끌어 낸 것도 다름 아닌 그였던 것이다.
이처럼 로펌대표이지만 덕망이 높은 영희는 SBS '귓속말'의 거대로펌 '태백'의 대표 최일환(김갑수 분)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것이다.
"세상을 법대로 살수가 있나? 자넨 사는 법을 배워야겠어", "세월이 가르치고 세상이 길들여주겠지", "악은 성실하다", "다 뺏어. 다 잃었을때 손내밀어, 그럼 평생 널 따르게 될 것다"라는 대사는 '악의 축'임을 드러냄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도 서늘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김갑수선생님과 이덕화선생님께서 각각 '귓속말'과 '수트너' 에서 로펌대표를 연기하면서 서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 덕분에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라며 "과연 남은 방송동안 두 분의 캐릭터가 어떻게 전개될지 재미있게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수상한 파트너'는 범죠가 뇌섹검사 노지욱과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심장쫄깃 개미지옥 로맨스 드라마이다.
그동안 '보스를 지켜라'와 '내 연애의 모든 것'등을 집필한 권기영 작가와 '대박', '푸른 바다의 전설'등을 공동연출한 박선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5~8회는 17일과 18일에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