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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100회까지 꾸준한 1위, 마지막 판도라 상자 열린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5-16 10:56



SBS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극본 안홍란, 연출 김효언)에서 100회까지 꾸준히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12월 19일 방송을 시작한 '아임쏘리 강남구'(이하 '강남구')는 5월 12일 방송 100회까지 이르렀다. 특히, 첫 방송 당시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9.5%로 출발한 드라마는 6회부터 10%를 넘기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고, 최고시청률은 13%에 육박했다. 그리고 15일 101회 방송분의 경우에도 시청률 12.1%로, KBS 2TV '그 여자의 바다'(7.5%)와 MBC '훈장 오순남'(7.7%)을 여전히 압도하면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방송 20여회를 남겨두고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최근 도훈(이인 분)이 가짜 아들이라는 사실을 명숙(차화연 분)과 신회장(현석 분)이 알게 되면서 더욱 숨가쁜 전개가 이뤄졌다. 이에 도훈은 신회장을 차로 치면서 중태에 빠트리게 했는가 하면 16일 102회 방송분에서는 티모그룹의 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극이 더욱 치달았다.

그동안 '강남구'는 스토리는 도훈(이인 분)이 모아(김민서 분)와 보육원에서 만나 결혼한 뒤 재민(최정후 분)을 낳고 이후 그가 재벌아들로 밝혀지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100회까지 전개되는 동안 드라마는 도훈의 성공을 향한 욕망, 그리고 아들을 잃은 모아의 불타는 복수심, 그리고 모아를 사랑하는 남구(박선호 분)가 최근 티모그룹에 입사하는 내용, 여기에다 처음에는 순했다가 자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변해가는 영화(나야 분)의 모습이 스피디하게 그려져왔다.

뿐만 아니라 '강남구'에는 명숙(차화연 분)과 티모그룹의 신회장(현석 분), 태진(이창훈 분)을 중심으로 한 강남재벌들의 삶이 있었다.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숙자(이응경 분)와 남편 만수(이승형 분)와 딸 신애(손화령 분), 시어머니 꽃님(이주실 분)하는 중국집, 그리고 남구와 어머니 수복(황미선 분), 누나 남희(허영란 분)가 운영하는 카센터를 통해 소시민들의 이야기도 현실감있게 담은 것이다.

이 와중에 모아를 묵묵하게 도와주고 지켜주는 강남구의 애잔한 러브스토리도 있었고, 각각 공무원과 정신지체 3급으로 만난 천수(조연우 분)와 남희(허영란 분)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도 있었다. 여기에다 신회장의 딸 희주(김주리 분)와 모아의 동생인 모혁(함형기 분)의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도 충분히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 관계자는 "우리 드라마는 100회를 훌쩍 넘기는 동안 주인공을 중심으로 성공과 복수이야기 뿐만아니라 가족이야기에도 공감을 담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라며 "이제 남은 방송분동안에는 회장이 된 도훈과 이를 지켜보는 모아의 스토리, 그리고 마지막 판도라의 상자인 남구의 출생비밀이 밝혀지면서 더욱 집중될테니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아임쏘리 강남구'는 남편의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쫓던 삼류 남자의 치명적이지만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드라마로, 브랜드평판 부분에서도 아침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주 주중에 방송되고 있으며, 103회는 17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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