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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김갑수와 권율, 손을 잡을 것인가.
그리고 또 한 번 이들의 관계가 틀어졌다. 최일환이 강정일의 아버지 강유택(김홍파 분)을 죽인 것. 최일환은 오랜 친구이자 악연인 강유택을 죽이고 자신의 것을 지키려 했다. 최일환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음을 직감한 강정일은, 물불 가리지 않고 최일환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
이토록 치밀하고 촘촘하게 변화한 최일환과 강정일의 관계가 시청자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5월 15일 '귓속말' 제작진이 14회 방송을 앞두고 또 한 번 두 인물의 관계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최일환 강정일의 모습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사진 속 김갑수, 권율을 감싼 팽팽한 긴장감이다. 날이 선 눈빛,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는 듯 의미심장한 표정 등. 찰나를 포착한 사진임에도, 보는 사람을 순식간에 집중하게 만드는 연기력 또한 감탄을 자아낸다. 두 사람이 만나 또 어떤 역대급 명장면을 탄생시킬 것인지 또한 기대된다.
'귓속말'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휘몰아치는 스토리 속 인물들의 치열한 두뇌싸움과 권력싸움. 그 안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배우들의 명품연기까지. 어느 하나 놓칠 것 없는 '귓속말'의 남은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귓속말' 14회는 15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