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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2017' 박선영이 부녀회장에 도전, 의도치 않은 정치 풍자로 웃음 폭격을 선사했다.
주민투표 하는 것도 귀찮다는 동생 말에 "다들 귀찮다 안 한다, 관심 없다 그러니까 동대표랑 부녀회장이 세트로 온갖 비리를 저질렀는데도 몰랐던 거라구"라며 현실을 꼬집은 라연은 단 열흘 남은 투표를 위해 정치인의 필수코스인 어묵 먹방을 함께 하던 천일 대신, 동건의 손을 잡았다. 부부가 동대표, 부녀회장을 같이 하면 믿을 수 없다는 주민들의 말에 전략적 동맹을 맺은 것.
다만 동생의 말처럼 선거를 TV로 배운 라연은 낡은 봉고차에 친정 식구들을 싣고 와 선거 유세에 동참하게 했고, 공개 스탠딩 토론에서 "21번 후보는 거짓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서영의 성형 사실을 폭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천일에 의해 '양'과 '가'로 수 놓인 성적표가 공개되자 눈에 불을 켠 채 째려보고, 적극적인 반격에 나서는 모습은 흥미진진한 전개로 몰입감을 높였다.
각종 네거티브 공격으로 다 함께 동대표, 부녀회장 선거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감시단 대표라도 맡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끝까지 웃음을 선사한 라연. 그녀의 기분 좋은 활약이 계속될 '초인가족 2017', 15일 오후 11시 10분 SBS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