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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역주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서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존재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고 있는 주인공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큐피트견(犬)으로 불리는 '견우'.
'견우'는 스타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한세주의 첫 번째 팬이자 문인덕후인 전설(임수정 분)을 처음 만나게 이어준 큐피트 같은 존재다. 시카고에서 배송된 타자기를 한세주에게 전달해야하는 전설은 문전박대를 당하는데, 이때 견우가 등장해 한세주와 만나게 해준 것. 견우와 직녀처럼 자신과 한세주를 이어준 점에서 착안해 전설이 '견우'로 이름을 지어줬다. '1회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견우'는 그 이후에 '유령'인 유진오(고경표 분)가 '견우'에 빙의해 두 사람을 이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1930년 전생에 문인이자, 동지였고, 연인이었던 한세주, 전설, 유진오 중 유진오만이 현생에 환생하지 못하고 타자기에 봉인됐던 것. 자신만 왜 환생하지 못했는지, 전생에서의 마지막이 왜 기억나지 않는지를 풀기 위해 한세주 앞에 나타난 유진오는 그 이후 '개'에 빙의해 한세주와 전설 곁을 맴돌았다.
우여곡절 끝에 한세주에게 '유령'이라는 존재가 발각되면서, 개에 빙의해 전설과 인연을 맺게 해주는 등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은 유진오. 유진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반드시 완주해야하는 소설을 한세주가 쓰기로 결정할지, 사랑하는 전설이 다른 남자와 연애를 하는 걸 보기 싫어 그녀의 연애를 막아달라고 유진오가 부탁한걸 한세주가 도와줄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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