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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사랑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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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한나 기자] 손수현, 시크한 패션 X 수채화 물들인 듯 내추럴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다.
배우 손수현이 새로운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그녀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된 '제14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 개막식에 초청받아 포토월 행사에 참석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손수현은 어딘지 모르게 들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매니쉬한 머스큘린 룩(masculine look)으로 시크한 패션
손수현에게 이런 매력이 있었나. 그동안 카메라 앞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보이쉬 하면서도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이 얼굴에 가득하다. 이토록 성공적인 스타일 변신에는 패션의 힘이 크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보이쉬한 오버핏 재킷. 네이비 컬러에 독특한 자수 디테일이 들어간 아이템으로 포토월 앞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다.
이 날 손수현의 스타일링을 맡았던 곽현숙 스타일리스트는 "배우가 가진 여러 이미지 중에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매니쉬한 수트를 골랐다"며 "뻔하지 않은 룩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자칫 오피스룩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트렌디한 오버핏의 재킷을 고른 것이 센스있다. 재킷 안의 셔츠도 오픈넥 셔츠를 선택해 포멀한 느낌을 지웠다. 하의는 상의와는 다르게 일자라인을 선택하고 발목까지 떨어지는 팬츠를 선택해 깔끔한 룩을 연출한 것이 인상적이다.
과한 악세서리는 하지 않았고 반지와 롱앤린 귀걸이 정도를 착용해 배우의 얼굴이 더욱 돋보인다. 무심하게 주머니 속에 손을 찔러 넣은 포즈로 카메라를 쳐다보는 모습이 분위기 있다. 귀여운 톰보이 슈즈로 스타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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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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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로 물들인 듯, 톤다운 된 오렌지 메이크업
이 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요소 중 하나는 메이크업이었다. 봄 메이크업으로는 손꼽히는 컬러는 단연 핑크다. 하지만 그녀의 메이크업에서는 조금 색 다른 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의 고연정 원장은 "배우가 원래 가지고 있는 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너무 각지고 또렷한 느낌의 라인을 더하기 보다 배우가 가진 본연의 분위기를 살리고 중성적인 느낌을 살리는 데에 집중한 것.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얼굴에서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모노톤의 색조역시 손수현의 차분하면서도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 듯 맑고 투영한 느낌을 한 껏 끌어올려주었다.
톤 다운된 오렌지, 브라운 컬러를 활용해 아이 메이크업은 음영만 살짝 더했고, 아이라인을 따로 그리지 않아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펄감이 없는 매트한 피부 표현과 동시에 배우의 입술이 가진 본연의 컬러에 조금 생기를 더하는 정도로 오렌지 브라운 컬러의 립을 선택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한동안 뜸했던 활동이 아쉬울 정도로 숨은 매력이 많은 배우였다. 이제는 SNS 활동으로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손수현. 배우로서 여러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배우 손수현의 색다른 매력들을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ha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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