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새 음반을 발표한 밴드 혁오가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혁오는 2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새 앨범 '23' 발매기념 음감회를 열고 신보를 소개했다. 2015년 미니앨범 '22' 이후 2년 반 만의 신보다. 혁오는 장기간 수정작업을 거쳐 컴백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오혁은 "이번 앨범은 2년 전부터 고민을 했던 앨범이다. 처음에 EP앨범을 냈는데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운이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겼었는데 그때 고민을 했던게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갈 것인가 혹은 기존의 정서를 가지고 갈까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 앨범이 한 장도 없다보니 음악적 마침표를 찍고 가고 싶었다. 이때까지 가지고 갔던 공허함과 염세적인 것들을 이번 앨범에도 똑같이 담았다"며 "앨범에 접근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였다. 최종적인 콘셉트는 '유스'라는 거였다. 그 안에는 청춘 그 자체이기 때문에 찬란하고 빛이 난다는 의미도 있지만, 반대로 흘러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순간들을 통해 방황하고 길을 찾아가는 의미가 청춘이라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됐다"고 말하며 새 음반을 소개했다.
또 그는 이번 앨범의 가사가 다국어로 돼있는 것에 대해서는 "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 중국어를 쓴 건 아니지만, 멜로디로 인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영어와 중국어로 부른 건 그 곡의 무드와 맞을 것 같아서였다"고 덧붙였다.
그간 아시아 전역을 누비며 활동해온 혁오는 새 음반에 특유의 록 음악을 담았다. '위잉위잉' '와리가리' 등의 히트곡으로 동시대 청춘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던 만큼 이번 새 음반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크다. 타이틀곡 '톰보이'는 청춘 세대가 갖는 불안함과 모호한 감정 속에서 희망을 노래한 가사가 인상적인 록 발라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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