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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상민이 빚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궁상민'표 생존법을 공개했다.
이상민은 "월세에 허덕이는 사연을 알게된 채권자가 편의를 봐주게 됐다"고 말했지만, 이를 지켜보던 이상민 어머니는 "옛날에는 큰 집에 살던 상민이가 저렇게 채권자 집 4분의 1에 살다니 서글프다"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상민은 인터폰이 주인집 쪽에 있는 관계로 벨이 울리면 화장실에 마련된 보조 인터폰으로 문을 열어줘야 하는 웃픈 상황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 새 집에 줄눈공사를 직접 시공, "재료값은 1200원이면 충분한데 시공을 맡기면 비싸다. 이건 원래 집주인이 해주는건데 내가 했다고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해 애잔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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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좋아하는 이상민은 자신만의 한우라면 레시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한우를 넣어 국물을 낸 뒤 이를 다시 후라이팬에 구워 차슈처럼 올린 라면에 박수홍 어머니는 "그래도 라면만 먹는거 보다 낫지 않냐"고 말했고, 이상민 어머니 또한 "워낙 고기를 좋아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업실패로 인한 수십억의 빚에도 불구하고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며 빚을 갚아 나가는 모습으로 '재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상민. '미우새'를 통해 방송 최초로 공개된 그의 생활을 검소하다 못해 궁상맞기도 하지만, 어머니들이 혀를 끌끌 찰 법한 특유의 허세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색다른 미운 아들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수준급 시멘트 시공 솜씨와 신발 구입법에서 힘들었던 과거의 향기가 느껴지지만, 이젠 이마저도 캐릭터로 승화시켜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게 될 정도로 내공이 쌓였다.
'미우새' 신의 한 수가 된 이상민이 앞으로 어떤 리얼한 모습들로 시청자를 울리고 웃길지 기대가 커진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