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터널' 최진혁X이유영, 이토록 이상하고 애틋하고 슬픈 부녀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4-24 09:0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런 부녀 케미 또 없다.

지난 23일 방송된 OCN 터널(연출 신용휘, 극본 이은미)에서는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오게 된 형사 박광호(최진혁)이 신재이(이유영)이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신재이는 흥분하는 정호영(허성태)이 스커트를 입은 여자에 집착하는 것이 엄마에 대한 원망에서 비롯되었다고 추리했고 자신의 범죄를 과시하고 싶어 하는 그를 잡기 위해 자신이 미끼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는 앞서 "범인을 자극하지 말라. 법인을 자극해서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온다면 그건 아가씨가 죽인 거다"라던 박광호의 일침에 영향을 받아 선택한 결정이기도 했다.

신재이는 피해자들과 비슷한 옷차림으로 정호영은 유인했고 정호영은 그런 신재이를 덮쳤지만 신재이는 걸고 있던 호루라기 목걸이를 불었고, 그 소리를 듣고 달려온 박광호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이때 박광호는 신재이의 호루라기가 과거 아내 신연숙(이시아)가 자신엑 ㅔ줬던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봤다. 이에 박광호는 눈물을 머금으며 신재이를 향해 "너 연호야?"라며 딸의 이름을 불렀다.

딸을 바로 곁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했던 박광호가 신재이가 범인에 의해 죽을 뻔하자 겨우 딸인 것을 알아보는 장면은 시청자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 말미 그동안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서로에게 가시 돋힌 말을 툭툭 내뱉었던 박광호와 신재이의 모습들이 리플레이 돼 더욱 울컥하게 했다. 신재이가 자신의 딸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티격태격'하기만 했던 박광호와 신재이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와 함께 30년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 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