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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양지윤 기자] 신상 화장품이 나올 때마다 지름신이 강림한다. '이걸 사면 내 얼굴이 확 바뀌겠지?'기대하지만 정작 얼굴은 안 바뀌고, 화장대 위에는 쓰다 남은 화장품들로 가득하다. 줄어만 가는 통장 잔고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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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여름철 모기 만큼이나 없애고 싶어하는 게 바로 다크서클이다. 풀 메이크업에도 지워지지 않는 눈 밑 푸른바다는, 사실 오렌지 레드 립과 컨실러로 말끔하게 가릴 수 있다. 초록색의 보색은 빨간색, 파란색의 보색은 주황색이기 때문에, 오렌지 레드 컬러를 다크서클에 레이어링 하면 컬러를 중화시켜 눈 밑 컬러톤을 정리하는 효과를 준다.
다만, 눈가에 립스틱을 바르고, 컨실러를 레이어링 하는 방법은 양조절이 어렵고 자칫 눈이 한 대 맞은 것처럼 붉게 변하기 쉽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초보자들은 손등에 립스틱과 컨실러를 덜어서 블렌딩 한 후 눈 아래에 도포하는 게 좋다. 손가락에 립스틱을 살짝 묻혀 눈가에 찍어주듯 바른 후 컨실러 브러시를 이용해 살짝 레이어링하면 더 쉽다. 눈 밑이 쉽게 건조해지는 건성 피부에게는 DIY 다크서클 컨실러에 크림을 소량 더해보자. 건조하지 않은 나만의 완벽한 다크서클 컨실러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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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피부결은 살리며, 자연스러운 베이스를 추구하는 'MSBB(My Skin But Better)'. 매트한 파운데이션이 화장대에 넉넉히 있다면, '밤(Balm)'을 함께 사용해 광채 베이스 메이크업에 도전해보자.
방법은 여러가지다. 일단 첫단계에서부터 밤을 활용해 촉촉한 스킨케어를 마무리한다. 그 다음 파운데이션을 도포하거나, 손등에 파운데이션과 밤을 믹스해 얼굴에 발라줘도 좋다.
만약 예쁜 내 얼굴을 표현하기에 광채가 좀 부족하다 싶으면, 밤으로 하이라이팅 효과를 내 보자. 어렵지 않다. 손가락에 소량을 묻힌 후, 손의 열로 밤을 녹인다. 그 다음 광대, 콧대, 턱 끝 등을 누르듯 발라주기만 하면 자연스러운 광채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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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끗 차이로 아찔한 눈매를 만들 수 있는 방법, 바로 마스카라다. 하늘을 향해 올라간 속눈썹은 눈매 교정은 물론, 생얼일 때보다 눈이 더 커보이게 한다. 덕분에 태생이 눈 작은 동양인인 우리 여성들에게는 필수. 하지만 마스카라는 곧잘 번지고, 뷰러를 함께 사용해도 축축 늘어진다. 오전의 나와 저녁의 나가 다른 이유다. 이 때 고정력과 지속력을 한번에 배가할 수 있는 꿀조합은 바로 파우더와 마스카라를 함께 사용하는 것.
먼저 눈을 감은 채, 미세한 파우더를 브러시로 살짝 도포해 눈 주변 유분기를 잡아준다. 이 때 파우더는 입자가 크거나 펄감이 있는 제품 대신, 입자가 곱고 가벼운 타입으로 선택하자. 그 다음 뷰러로 속눈썹을 집어준 후 마스카라를 꼼꼼히 발라주면 쳐지지 않는 아찔한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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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려보이면서도 상큼한 느낌의 '과즙 메이크업'이 인기다. 덕분에 블러쉬 아이템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 과즙하는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너무나 많은데, 어느 하나 내 마음을 만족시키는 치크 컬러가 없다면?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립스틱과 BB크림을 활용하면 된다.
준비물은 립스틱과 베이스 제품이다. 팝한 컬러감의 립스틱이나 잘 사용하지 않는 일명 '엄마 립스틱'을 준비하면 더 좋다. 립스틱과 촉촉한 베이스 제품인 BB크림을 블렌딩하면 생각지도 못한 예쁜 크림 치크가 탄생한다. 레드계열과 블랜딩하면 여리여리한 핑크, 오렌지 계열은 트렌디한 코랄, 퍼플 컬러 립스틱은 은은한 라벤터 컬러로 변신한다.
섞는 비율에 따라 다양한 컬러군을 직접 만들 수 있어서 내 마음에 꼭 맞는 표현이 가능하다.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사용감은 덤. 여기에 볼 주변을 파우더로 한번 쓸어주면 고정력이 더욱 높아지니 참고하자.
yangjiy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