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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정말 몰랐다. 김동욱이 이렇게 섬뜩한 두 얼굴을 가지고 있을지.
서현은 앞서 은호원과 가족사의 상처와 직장 생활의 고충을 따뜻하게 들어주며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했다. 그랬던 그가 한 순간의 은호원의 뒷통수를 치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명분으로 은호원, 도기택(이동휘), 장강호(이호원)가 채용되도록 힘을 썼다는 사실까지 폭로하는 모습은 '은장도' 멤버들 뿐 아니라 시청자까지 경악하게 하기 충분했다. 특히 지금까지의 행동들이 모두 목표를 위해 계획된 행동이었다고 밝히며 경영권을 향한 야망을 스스럼없이 표출하는 서현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김동욱의 연기력은 시청자는 더한 배신감에 휩싸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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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소름 돋는 두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김동욱에게는 '커피프린스 1호점'의 귀염둥이 진하림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열린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에서 "선배님들께 '커피프린스' 이미지는 '3개월이면 다 잊혀질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10년째 가고 있다. 너무 감사하지만 이제 '자체발광 오피스'로 (커피프린스 캐릭터를) 넘어야지 않겠냐"고 말한 바 있는 김동욱. 그는 자신의 말대로 완벽한 연기로 '커피프린스'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창조하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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