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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사극 영화 '대립군'(정윤철 감독, 리얼라이즈 픽쳐스·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베르디미디어 제작)이 강렬한 6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렇듯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러야 했던 대립군 이정재, 김무열, 박원상은 각기 다른 이유로 대립군에 합류했지만, 자기 목숨보다 귀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이겨내야 하는 강한 투지를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광해를 필두로 광해를 지키는 분조 일행의 굳은 결의가 드러나는 분조 3인의 포스터도 압도적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광해 역의 여진구는 절망에 찬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버리고 파천한 선조를 대신해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의 힘겨운 상황을 한 컷으로 대변하고 있다. '왕 따위 애당초 하고 싶지도 않았다'의 카피는 아버지를 대신해야 했던 나약한 세자의 막중한 책임감과 점차 진정한 군주로서 대립군과 함께 전쟁을 헤쳐나갈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폭발적인 연기력을 소유한 배우 여진구가 지금껏 스크린에서 다뤄진 적 없는 새로운 광해의 모습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대립군' 캐릭터 6인의 각기 다른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는 영화 속에서 대립군과 분조 일행이 생존을 위해 서로를 지켜나가는 과정을 완벽하게 그려낼 것을 암시한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헤쳐나가는 운명적이고도 험난한 여정을 리얼하게 담아낸 새로운 '대립군'은 시대를 관통하는 공감의 메시지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 김명곤, 박해준 등이 가세했고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좋지 아니한가'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 31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대립군' 캐릭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