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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박보영♥박형식, 결혼 후 딸쌍둥이…꽉막힌 해피엔딩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4-16 00:1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힘쎈여자 도봉순'이 박보영과 박형식의 결혼으로 막을 내렸다. 두 사람 사이엔 딸 쌍둥이가 태어났고, 박보영의 슈퍼히어로 행각은 계속됐다.

15일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에서 안민혁(박형식)과 도봉순(박보영)은 결혼했다.

이날 안민혁은 도봉순과 남들 눈 신경쓰지 않고 여기저기서 애정 행각을 벌이는 한편, 도봉순이 계획을 짠 게임 '슈퍼뽕순이'를 기획팀에 올렸다.

안민혁은 가출한 도봉순의 아버지 도칠구(유재명)를 찾아 결혼 허락을 받았다. 안민혁은 "봉순이가 좋아죽겠다. 장가가겠다. 허락해달라. 하루라도 빨리 하고 싶다. 아버님 방황이 길어지시면 제 결혼도 밀릴 것"이라며 사정사정했다. 결국 도칠구는 집으로 돌아왔다.

안민혁과 도봉순은 시간날 때마다 달콤한 키스와 포옹을 나눴다. "얼른 가. 내가 오늘밤 꿈에 찾아갈게. 그러니까 나 잠들기 전에 얼른 가", "이따 꿈에서 봅시다", "난 꿈에서 민민 보는데"라며 서로에게 애교를 한껏 부리기도 했다.

이날 도봉순과 인국두(지수)의 관계는 완전히 끝났다. 인국두는 강남경찰서로 전보가기 전 도봉순과 나란히 앉아 과거의 추억들을 회상했다.

이어 인국두는 "내가 코스모스 같은 여자가 좋다고 말했던 거 기억나냐"고 물었고, 도봉순은 "당연히 기억난다. 그래서 내 힘도 숨기고 코스모스처럼 살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에 인국두는 "넌 진짜 바보다. 네가 사람들한테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네"라며 "그때 말한 코스모스가 바로 너다. 한없이 여리고 착한, 너 들으라고 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인국두는 "네가 어떤 모습이었어도 좋아했을 것"이라며 "엉뚱하고 속깊고 따뜻한 도봉순이 내 친구인게 그냥 좋았다. 우린 영원히 변치않는 친구"라고 덧붙였다. 이어 "행복해라"라고 인사를 전했다. 도봉순도 "너도"라고 화답했다. 인국두는 도봉을 떠나 강남경찰서로 전보됐다.


집에 들어온 도봉순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핸드폰에 '멋진국두'를 '멋진친구국두'로 수정해 저장했다. 인국두는 주지 못한 선물을 만지작거리며 안타까워했다. 인국두는 도봉기(안우연)에게도 하소연했지만, 도봉기는 "내가 사실대로 알려줬으면 바뀌었을까?"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인국두는 안민혁을 찾아가 "내 친구 봉순이 울리면 죽는다"라고 을러댔다. 안민혁이 어처구니없어하자 인국두는 "봉순이, 매운음식 못 먹어. 복숭아 알레르기 있고 야구 좋아해. 바다보다 산 좋아하고…잠이 안온다고 하잖아? 책을 읽게 해. 직방이야"라고 덧붙인 뒤 등을 돌리고 떠나갔다. 안민혁은 그 뒷모습에 대고 "나도 알아. 불닭발. 산. 잠은 내가 재워주면 돼"라고 투덜댔다.

도봉순이 기획한 게임 '슈퍼뽕순이'는 기획팀의 호평을 받아 제작에 돌입했다. 하지만 도봉순은 기획팀장 오돌뼈(김원해)에게 지각 때문에 밉보인 끝에 결국 잘려 다시 사장실 인턴으로 돌아왔다. 사실 도봉순은 사람들 몰래 슈퍼히어로의 역할을 하느라 자주 지각했던 것. 도봉순과 안민혁은 대놓고 애정행각을 벌여 공비서(전석호)를 부들부들 떨게 했다.

도칠구는 "세상에서 나만큼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 거 좀 그런데, 그게 안대표 그 시끼라면 허락한다. 아빤 안대표 좋다"면서 결혼을 허락했다.

도봉순과 안민혁은 벚꽃이 흩날리는 길에서 사랑을 재확인했다. 안민혁은 "경찰서에서 처음 본날부터 좋아했다. 난 기다리는 동안도 충분해 행복했고, 자신있었다. 그건 운명이었다"며 도봉순의 손을 잡고 행복을 만끽했다.

안민혁은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십년 뒤에도 함께 오자"며 웃었다. 도봉순은 "그때 옥상에서 혼자 가지 않겠다며 내게 할말 있다던 게 뭐냐"고 물었고, 안민혁은 "단 한순간도 너 없이 살수 없을 것 같아"라고 진심어린 고백과 반지를 건넸다.

안민혁과 도봉순은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했다. 이후 도봉순은 딸 쌍둥이를 낳았다. 안민혁과 도봉순의 사랑이 행복하게 이뤄지면서 마무리됐다. 도봉순의 초능력은 두 딸에게도 계승됐다. 보모로는 백탁(임원희)의 부하들을 골랐지만, 이들은 두 갓난아기의 괴력을 견디지 못하고 떠났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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