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보이그룹 보이프렌드가 걸그룹 퀸즈를 꺾고 꿈만 같았던 'K팝스타6'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K팝스타' 결승전은 심사위원 점수 60%와 문자투표 40%를 더해 승부를 가린다. 보이프렌드는 시청자 문자 투표의 합산에서도 퀸즈를 앞섰다. 결국 마냥 어리게만 보였던 보이프렌드가 거짓말처럼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라운드는 자유곡 미션이었다. 퀸즈는 현아와 장현승의 '트러블메이커' 퍼포먼스를 펼쳤다.
심사위원들은 "첨에 태엽 풀리는 소리에 맞춰 몸 움직일 때부터 소희양이 돋보였다. 이번 시즌 춤은 소희가 최고다. 끼와 정확성, 유연셩, 느낌, 기본기 다 보여준 무대였다", "프로가수 같은 무대였다. 하지만 폭발적인 그런 느낌은 받지 못해 아쉽다", "김소희 양이 스타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잘 해줬다"라는 호평과 함께 총점 289점을 줬다.
보이프렌드의 승부수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였다. 두 사람은 "새로운 랩스타일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이프렌드는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신나는 댄스 못지 않은 폭풍 같은 랩이 돋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이 나이에 이렇게 잘하는 친구들은 연습생 중에도 드물다. 보컬에 물이 올랐다. 무대 전체는 아쉽다", "삐딱하게를 잘 편곡했다. 왜 우린 저렇게 못했을까 생각했다", "신발끈도 못 묶는 애들인데, 커서 뭐가 되려나 싶다. K팝스타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평과 함께 총점 285점을 줬다.
|
퀸즈의 무대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숨차는 상황에서 노래를 잘하는 건 쉽지 않다. 잘했다"고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세 친구는 연습생이다. 자기만의 해석이 없었다. 보이프렌드처럼 새로운 색깔을 입히지 못했다", "결승전 승패를 가르는 건 바꿔부르기 미션이다. 본인들에게 맞지 않는 곡이기 때문에 어렵다. 독창성이나 특별함이 아쉽다", "마이클 잭슨 흉내내기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퀸즈 같았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디테일보다는 관객들을 들었다놨다 해야되는데 좀 미흡하지 않았나, 김혜림의 무패신화 징크스에 기대한다"고 평했다. 총점은 275점.
보이프렌드는 '스윙베이비(박진영)' 무대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스윙 리듬을 맞추긴 정말 어렵다. 당연히 리듬을 못탈 거다, 흉내만 내도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노래도 춤도 랩까지 스윙 리듬에 맞춰서 한다. 충격적이다", "신나는 거 없어요? 한 마디에 스토리를 만들어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3분 4분 안에 드라마를 담아냈다. 변성기 잘 보내야돼", "기가 막힌다. 니네 꼭 YG로 와라"라며 환호했다. 무려 297점의 총점이 주어졌다.
|
'K팝스타6'의 걸그룹 완전체도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다. '퀸즈'와 '민아리'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포커스'에 합을 맞춰 환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역대 시즌에 나섰던 'K팝 키즈'들의 합동 무대도 펼쳐졌다. 한별과 박가경, 이가도, 이규원, 릴리M은 함께 '오버더레인보우'를 열창했다.
마은진, 김윤희, 백선녀, 샤넌, 민아리 등 'K팝스타6' 출연자들과 이진아-안예은-샘김-악동뮤지션-케이티김-이수정 등 역대 출연자들도 보아의 '원 드림(One dream)'에 맞춰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게 해준 'K팝스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