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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누렁니부터 물따귀까지 '김준호 수난여행'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4-09 19:55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감성여행 첫날은 '김준호 수난시대'였다.

9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경상남도 하동으로 떠난 '시인과 함께 떠나는 감성여행'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서로의 미운 점을 돌아보는 '너의 단점은' 게임을 진행했다. 리듬에 맞춰 지적된 멤버의 단점을 얘기하고, 추가로 하나씩 덧붙이돼 말문이 막히거나 틀리면 뒤통수를 맞는 게임이다.

이날 김종민은 '게임 맨날 지고', '여자 얼굴만 보고' 등의 단점을 지적당했다. 하지만 핵심은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담배 냄새", "똥냄새", "입냄새", "누런 이" 등 김준호의 단점을 폭풍처럼 지적했고, 김준호의 성질은 폭발했다.

김준호의 수난은 계속됐다. 이어진 점심 복불복은 '친구가 그대를 속일지라도' 게임이었다. 등 뒤에서 자신을 때린 사람을 찾아내는 것. 김준호는 잇따라 도전했지만 계속 실패했다. 무려 4차시기까지 갔음에도 맞추지 못하자 김준호는 좌절했다. 반면 데프콘과 정준영은 한방에 답을 맞추는 등 김준호와는 다른 센스를 선보였다. 결국 김준호는 압도적인 꼴찌를 차지했다.

멤버들은 각기 등수에 따라 봄나물이 돋보이는 점심 식사들을 받았다. 반면 김준호에겐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이 주어졌지만, 그는 "커피 못마신다'며 난감해했다. 제작진은 김준호에게 "시 한수를 외워오면 밥을 한 숟가락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김준호는 윤동주의 '서시', 김소월의 '진달래꽃' 등을 외우는데 실패해 점심식사를 먹지 못했다.

이어 멤버들은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을 모티브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는 시를 썼다.

이날 김준호에게 '누렁니', 데프콘에게 '목뒤 피부병'으로 강렬한 정신적 타격을 입힌 김종민은 이로 인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종민은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웃음이 가득하구나. 약올리고 좋아하는 내 모습, 섹시하기까지 하구나"라고 표현해 다른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김종민과 데프콘은 뒷목을 잡았다.


차태현은 "눈속의 붉은 거미줄은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겠지, 내 뒤에 보이는 노송들처럼 내 곁에도 친구들이 많아서 외롭지는 않겠구나"라는 자작시를 공개했지만, 데프콘으로부터 "시가 아니라 유서"라는 공격을 받았다.

반면 김준호는 "조금씩 조금씩 새가 내게로 다가온다. 설레는 마음에 새에게 말을 걸어 본다. 넌 이름이 뭐니?"라며 "입냄새, 똥냄새, 담배냄새"라는 시를 적어내 멤버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어 섬진강 백사장에서 물동이 돌리기 게임이 이어졌다. 멤버들은 서로에게 물따귀를 날리며 흠뻑 젖었다. 차태현이 1등을 차지하며 매트리스 안마기를, 윤시윤이 2등으로 상품권을 차지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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