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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배우 장미관이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역시나 장미관은 차에서 빠져나와 호숫가에 일부러 옷을 벗어 두고 머물던 산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팔에 붕대를 감은 채 자신의 머리를 가위로 잘라 변신을 시도, 칼을 가는듯한 모습으로 본격적인 악행이 시작될 것을 암시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장미관은 기자로 위장해 박형식(강민혁 역)의 회사에 들어가는데 성공했지만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신을 알아본 지수를 피할 수는 없었다. 계단 추격전 끝에 지수를 따돌린 그는 사내 방송 시스템으로 "시간은 딱 15분! 그 전에 날 못 잡으면 이 건물 폭발한다!"라며 살벌하게 협박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게다가 그녀의 몸에 시한폭탄을 설치한 후 타이머를 작동시킨 장미관은 기계실 입구를 봉쇄했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뻔뻔한 표정으로 회사를 유유히 빠져나가 전국 시청자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때문에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악행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장미관은 사고현장에서 살아남아 기자로 변장, 테러 협박까지 '핵소름' 3종 세트로 극을 쫄깃하게 이끌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그의 역대급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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