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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뒤집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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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윤제문과 정소민의 기막힌 바디 체인지. 봄 극장가 관객을 웃고 울릴 수 있을까?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서로의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 '아빠는 딸'(김형협 감독, 영화사 김치 제작).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아빠는 딸'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화장품 회사 재고처리반의 만년 과장 원상태 역의 윤제문, 아빠 원상태와는 빨래도 섞기 싫은 일명 '아빠 극혐러' 17세 여고생 원도연 역의 정소민, 그리고 김형협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빠는 딸'은 일본 인기 소설 '아빠와 딸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해 한 차례 화제를 모았고, 여기에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MBC '무한도전-무도드림' 특집을 통해 1300만원의 개런티를 주고 박명수를 캐스팅, 관객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3월 크랭크 업 이후 곧바로 후반 작업에 돌입, 그해 하반기 개봉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윤제문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개봉을 무한 연기했고 어렵사리 4월 개봉을 확정했다.
먼저 윤제문은 "딸 역을 연기하게 됐는데 영화가 어떻게 나올까 정말 기대되고 걱정되기도 했다. 일단 정소민 씨가 정말 잘해준 것 같다. 오늘(5일) 영화를 보고 나니 영화가 잘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고생을 연기하면서 생긴 에피소드에 대해 "촬영하면서 애드리브를 할 때가 있는데 현장에서 많이 웃는다. 집 앞에서 극 중 남자친구와 뛰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애드리브로 뛰어가는 설정을 더했다. 그 장면 때문에 소민 씨가 많이 웃었다"고 덧붙였다.
정소민은 "오늘 처음 영화를 봤는데 아빠 역을 하다가 학교 신을 촬영할 때 어색할 정도로 아저씨 연기가 편하더라. 김형협 감독이 너무 아저씨스러워 걱정할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극 중 댄스 실력을 과시한 것에 대해 소감을 밝힌 윤제문과 정소민. 윤제문은 씨스타의 '나 혼자' 댄스를 소화한 것에 대해 "정소민 씨는 어렸을 때 무용을 전공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철이와 미애 '너는 왜' 춤을 굉장히 잘 추더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에 정소민은 "오늘 영화를 통해 씨스타 춤을 추는걸 봤는데 몸 선이 너무 예쁘시더라. 나는 절대 그렇게 출 수 없을 것 같더라. 너무 잘 추셔서 놀랐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정소민은 박명수의 카메오 출연도 언급했다. 박명수는 두 사람에게 버럭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연기해 임팩트를 안긴 것. 정소민은 "박명수와 촬영은 모든 대사가 애드리브였다. 매 테이크 애드리브여서 당황스럽긴했다. 윤제문 선배와 함께 긴장하면서 열심히 대사를 들으려고 했다. 긴장하면서 조마조마하게 촬영했다. 한 신이지만 임팩트있게 연기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형협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면서 관객과의 소통을 제일 중점둬 촬영하게 됐다.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작품 의도를 전했다.
한편, '아빠는 딸'은 윤제문, 정소민, 이일화, 신구, 박혁권, 이미도, 강기영, 허가윤, 도희, 김인권, 지오, 그리고 박명수 등이 가세했다. 김형협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오는 12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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