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추리의 여왕'이 드디어 수수께끼의 베일을 벗는다.
저마다 엇비슷한 유사 장르물의 홍수 속에서 '생활밀착형 추리'로 색다른 차별성에 방점을 찍으며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혀온 '추리의 여왕'이 과연 어떤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인지 읽고나면 더 설레게 만들 관전포인트를 꼽아봤다.
직감의 제왕 '권상우' X 추리의 여왕 '최강희'(feat.명품배우들)
이처럼 '직감의 제왕'과 '추리의 여왕'으로 대비되는 극성 강한 캐릭터 조합은 라이벌과 파트너를 넘나드는 아주 특별한 공조수사를 예고하고 있다. 음산한 사건 현장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두 사람의 추리대결이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낸다면 만나기만하면 으르렁대는 앙숙에서 손발이 척척 맞는 콤비로 거듭나는 과정들은 로코보다 상큼하고 멜로보다 설레게 만들 전망이다.
여기에 설옥의 비공식 수사 도우미 홍소장 역의 이원근의 깨알 활약과 적인지 아군인지 속단하기 힘든 대형 로펌 변호사 정지원 역의 신현빈이 풍겨내는 시크한 매력 그리고 박준금, 전수진, 안길강, 양익준, 김현숙, 김민재, 박병은 등 대한민국 최고의 베테랑 배우들이 합세,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와 몰입감을 책임진다.
똑같은 수사장르물? 비교는 'NO'! 색다른 생활밀착형 추리스타일에 기대UP
무엇보다 기대되는 대목은 설옥의 신 내린듯한 추리실력이 어떻게 그려질 것인가다. 극중 설옥의 무기는 최첨단 과학장비도 아닌 오로지 자신의 두뇌뿐. 설옥은 경찰의 꿈을 놓지 않고 수년간 쌓아온 방대한 범죄 지식에 손 때묻은 생활의 지혜를 활용해, 아주 사소한 단서에서부터 시작되는 생활밀착형 추리 스타일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김진우 PD는 "CSI같은 수사물이 아니다. 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등장 인물들은 무겁지 않은 풍자나 해학, 코믹 요소도 있고, 무엇보다 일상성에서 주는 즐거움으로 시청자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재미포인트를 짚었다.
명쾌한 추리를 위한 디테일한 연출+호쾌한 액션의 감각적인 영상미
'추리의 여왕'은 범인의 정체와 트릭의 실체를 밝혀내는 짜릿한 추리장르의 리얼리티를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 꼼꼼한 세트디자인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특히 실제 사건이 발생한 듯한 범행현장의 사실적인 재현과 단서가 될 수 있는 생활 소품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배치해가며 보다 리얼하고 빈틈없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완승의 실전을 방불케 하는 호쾌한 육탄액션은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권상우와 제작진은 극중 몇 번이나 죽음의 위기를 넘겨 왔을 강력계 형사의 리얼한 싸움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화려한 잔기술보다는, 묵직하게 밀어붙이는 거칠고 터프한 액션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내며 첫회, 첫장면부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한껏 높일 예정이다.
전국민 탐정화 프로젝트…시끌벅적한 참여형 추리드라마!
알고보면 우리도 매일같이 추리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가면 뒤의 가수가 누구인지, 예고편만 잠깐 보고도 드라마가 재미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하는 것도 모두 생활 속의 추리다.
추리와 액션, 코믹과 멜로 그리고 따뜻한 휴머니즘까지 다양한 색깔의 장르가 한데 어우러진 '추리의 여왕'은 기존의 어렵게 꼬아놓은 전형적인 수사물을 벗어나 화면 속의 단서들을 통해 시청자들도 함께 추리해보는 안방에서 즐기는 추리게임같은 시끌벅적한 소통형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첫 회부터 설옥의 추리실력을 엿볼 수 있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숨 돌릴 틈 없는 쾌속 전개가 시선을 사로잡고, 맛깔나는 대사들은 귀를 쫑긋 세우게 할 예정" 이라며 "사건과 사건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전개 속에서 설옥과 완승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추리의 여왕' 첫방송에 많은 기대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추리의 여왕' 첫 회는 오늘(5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