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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th 칸영화제②] 안서현부터 김민희까지, NEW '칸의 여왕'은?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4-05 09:1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원조 '칸의 여왕' 전도연의 뒤를 이을 새로운 '칸의 여왕'은 누가 될까?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 전 세계 씨네필이 대거 모이는 영화인의 축제,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으는 영화제 중 하나로 올해 칸의 레드카펫을 빛낼 국내 스타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앞서 2007년 열린 제60회 칸영화제에서 '밀양'(이창동 감독)의 전도연이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그는 이후에도 2010년 열린 제63회 칸영화제에서 '하녀'(임상수 감독)로 경쟁부문 초청, 2014년 열린 제67회 칸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 경쟁부문 심사위원 위촉, 2015년 열린 제68회 칸영화제에서 '무뢰한'(오승욱 감독)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을 받으며 '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렇듯 전 세계를 사로잡은 '칸의 여왕' 전도연. 그의 뒤를 이을 새로운 '칸의 여왕'이 탄생할지 영화계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지난해 열린 칸영화제에서는 '아가씨'(박찬욱 감독)의 김민희와 김태리와, '곡성'(나홍진 감독)의 천우희, '부산행'(연상호 감독)의 정유미와 김수안 등이 초청을 받아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올해엔 지난해에 이어 김민희와 김수안, 그리고 안서현, 이정현 등이 '칸의 여왕' 자리를 이어받을 준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안서현은 '옥자'(봉준호 감독,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를 통해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릴 예정이다. 슈퍼 돼지 옥자와 우정을 선보일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 역을 맡은 그는 '옥자'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칸 초청이 유력하다. 올해 13세, 충무로의 미래를 이끌 '신성(新星)'으로 떠오른 그가 할리우드는 물론 칸까지 접수, 리틀 '칸의 여왕'으로 거듭날지 기대를 모은다.

안서현에 이어 또 다른 충무로의 '신성' 김수안도 칸영화제 참석이 거론되고 있다. '부산행' 이후 충무로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는 김수안은 '군함도' '신과함께'(김용화 감독) 등 올해 기대작에 연달아 캐스팅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아역스타로 올해엔 '군함도'로 초청이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해 칸영화제에 참석해 눈도장을 찍은바, 그의 초청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수안과 함께 '군함도'의 꽃으로 불리는 이정현. 그 역시 올해 '군함도'가 칸에 진출한다면 자연스레 초청이 가능한 여배우다. 1996년 영화 '꽃잎'(장선우 감독)으로 데뷔해 무려 데뷔 21년 차를 맞은 이정현은 이상하리만큼 제3대 세계 영화제와 인연이 없었던 것. 이번 '군함도'로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될지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가장 화제를 모을 배우는 단연 김민희다. 지난해 '아가씨'에서 히데코 역으로 칸을 후끈하게 달궜던 그가 올해 '클레어의 카메라'로 다시 한번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김민희는 지난 2월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 여배우 최초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베를린의 여왕'이 된 그가 '칸의 여왕' 자리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옥자' 스틸,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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