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할리우드 톱스타 엠마 왓슨과 엠마 스톤이 한 패션지의 커버를 동시에 장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패션지 엘르 차이나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과 웨이보를 통해 "두 명의 엠마가 자사의 4월호 표지를 동시에 장식했다"고 알리며 커버 사진을 공개했다.
엘르 차이나는 버전1과 2로 나눠 두명의 엠마를 커버로 내세웠다. 버전1은 각각의 엠마가 커버로 나선 책, 버전2는 엠마스톤을 앞 커버로, 엠마왓슨을 뒷커버로 넣은 형식이다.
사진 속 엠마 스톤은 레드빛 홀터넥 민소매 드레스로 아찔한 뒤태를 과시하고 있는 모습. 도도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로 오스카 여신의 위엄을 발산했다. 반면 엠마 왓슨은 청초한 화이트 드레스에 자신만만한 포즈를 취했다. 수수하게만 보였을 화보가 화끈하게 노출한 각선미로 파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매체는 스파이더맨 여자친구에서 2017 오스카의 여신이 되기까지의 배우 엠마 스톤을 조명했으며, 엠마왓슨에 대해서는 공주 같은 캐릭터와 실제 페미니스트의 삶을 집중했다.
엠마스톤은 2000년 'The Willows in the Willows'라는 연극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4년 리얼리티 쇼 VH1 'In Search of the New Partridge Family'로 TV에 데뷔했지만,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이름과 얼굴을 알린 작품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다. 어린 나이지만 화려한 수상경력,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연기파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엠마왓슨은 2001년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데뷔해 2011년까지 총 8편의 해리포터 시리즈로 성장했다. 해리포터 속 헤르미온느 역할로 할리우드 탑스타로 부상했지만 이후에 다양한 작품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최근작 '미녀와 야수'의 벨 역할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쓰고 있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엠마스톤 주연 영화 '라라랜드'가 당초 엠마 왓슨이 할 뻔 했다는 캐스팅 뒷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두 엠마가 할리우드에서 경쟁 관계로 보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엠마 왓슨이 '라라랜드' 대신 선택한 디즈니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로 전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면서 두 사람의 관객수 대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더욱이 이번 대륙 패션지 커버 동시 장식으로 두 명의 엠마가 아시아에서도 인지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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