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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가 리얼리티 서바이벌 '웃찾사-레전드매치'로 전격 개편됐다.
하지만 레전드 코너를 만들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회귀가 아니라 변화다. '웃찾사-레전드매치'는 기존 코너 나열식의 공개 코미디 틀을 깨기로 결정했다.
우선 '웃찾사-레전드매치'는 서바이벌 토너먼트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각 코너가 공연을 마치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관객 투표를 집계하고 이전에 공연한 팀과 점수를 비교해 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다음번 경연에서 탈락 코너의 빈자리는 새 코너가 채우게 된다. 대학로 '웃찾사' 공연장에서 상시로 공연을 하며 정비해온 코너들이 대기 중이다. 이렇게 8주간에 걸쳐 경연을 벌이면서 '웃찾사-레전드매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시청자 투표 결과를 더해 9주 차에 결승전을 갖고 진짜 '레전드 코너'를 가린다.
한편, 방송 중간중간에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무대 밖의 모습도 전파를 탄다. 개그맨들이 코너를 짜는 실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직접 기획 의도를 설명하기도 하면서 비하인드를 방출한다. 경쟁 코너와의 신경전 등 코미디언들의 치열한 모습도 담는다. 레전드 코너를 탄생시키기 위한 개그맨들의 리얼리티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
이양화 PD는 "개그계의 'K팝스타'같은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한다. 서바이벌 시스템을 배경으로 개그맨들의 고민과 열정 등 비하인드까지 리얼리티를 진정성 있게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SBS '웃찾사-레전드매치'는 3월 22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