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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뭉뜬' 공식 겁쟁이 안정환의 수난이 이어졌다.
앞서 첫 방송에서만 해도 "요즘 집에만 있다"고 했던 김용만은 어깨에 힘을 주며 "대세라고 하니까 진짜 대세인 것 같다"라며 "캐리어 좀 끌어라"고 허세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바깥 사람-안 사람'이라 불리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던 김용만과 안정환이 프로그램 시작 후 4개월 여만에 처음으로 각 방을 쓰게 됐다. 매번 여행에서 '룸메이트 추첨'을 할 때마다 한번도 빠짐없이 같은 방을 고르며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을 뚫어 '운명적 만남'이라 불리기도 했던 두 사람. 하지만 이번에는 김용만-정형돈, 안정환-김성주가 룸메이트로 결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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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계 최대의 거대 식물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찾았다. '파노라마킴' 김성주의 활약이 다시 시작됐다. 팀원들에게도 인생사진을 안겼고, 김용만을 가르치며 남다른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손을 잡고 가는 연인들을 부러워하는 안정환은 "누가 있는척 하고 다녔다"고 토로하며 은근슬쩍 김용만의 손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식물권 관람 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야경을 만나기 위해 슈퍼트리의 한 가운데 누웠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시작된 슈퍼트리 쇼를 관람했다. 아름다운 야경에 감성이 충만해진 멤버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즐겼다.
정형돈은 딸과 여행 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딸이 시집가면) 되게 많이 울거 같다"라며 공감했다. "(쌍둥이니까) 시집고 동시에 가는거 아니냐"는 말에 "설마 그러겠냐"라면서도 "둘이 동시에 가면 진짜 공허할 거 같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야경을 관람하기 위해 가던 중 하늘로 날아오르는 놀이기구를 발견했다. 1시간의 여유가 있는 틈을 타 놀이기구를 타자고 제안한 멤버들은 팀원들과 함께 가위바위보를 했다. 안정환은 은근슬쩍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멤버들의 레이더에 걸렸고, 결국 놀이기구를 타는 3인에 선정됐다. '공식 겁쟁이 1호' 안정환은 멤버들의 응원을 받고 놀이기구에 탑승했다. 두려움에 눈을 질끈 감은 안정환은 막바지가 되서야 안정을 찾았다. 안정환의 용기에 멤버들을 박수를 보냈고 "갑자기 기내식 먹고 싶어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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