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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의 손끝에서 고려지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운평사 고려지 제작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강릉으로 향했던 사임당은 휘음당(오윤아 분)과 수하들의 거센 추적에도 불구하고 제작 비법이 담긴 수월관음도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수월관음도에 적힌 선시에 고려지 제작의 결정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참수형 직전 남귀인(김해숙 분)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 민치형은 사임당을 쫓아 수월관음도를 가로채면서 양측 모두 선시를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누가 먼저 선시 속 비밀을 풀고 고려지 생산에 성공할 지 촌각을 다투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고려지 생산은 사임당과 이겸(송승헌 분)은 물론 민치형, 휘음당 모두에게 절실한 상황. 특히 고려지를 진헌해 중종(최종환 분)에게 필요한 신하임을 입증해야 하는 민치형과 휘음당에게는 생존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임당의 고려지 생산을 막으려는 악랄한 계략들도 펼쳐질 예정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민치형, 휘음당의 더욱 강력해진 악행과 이에 맞설 사임당, 이겸의 지략 대결이 펼쳐지면서 눈을 뗄 수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가 강력한 흡입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고려지를 반드시 생산해야 하는 사임당과 민치형, 휘음당, 그리고 고려지 납품 전권을 위임받은 이겸까지 팽팽한 대립관계가 긴장감을 증폭시킬 예정이다. 이겸을 견제하는 남귀인의 등장으로 더욱 복잡하게 얽혀나가는 관계 속에 고려지를 둘러싸고 긴박한 예측불가의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현대의 서지윤은 금자씨로 변신해 민정학(최종환 분)으로 부터 무사히 진품 금강산도를 지켜냈다. 사임당과 서지윤이 위기속에서 어떤 방법으로 현실을 이겨나갈 지 관심이 쏠려있다.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사임당'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