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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선균과 안재홍의 유쾌한 콤비 플레이어. 애인처럼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케미를 과시한 두 사람은 코믹수사활극의 신기원을 열 수 있을까?
2011년부터 시작된 '조선 명탐정'(김석윤 감독) 시리즈를 비롯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2, 김주호 감독) '해적: 바다로 간 산적'(14, 이석훈 감독) 등 기존 사극의 격식과 전형성을 깨는 참신한 소재와 코믹한 설정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코믹수사활극.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이들을 흥행 계보를 이어 더 유쾌하고 신선한 이야기와 연기로 올봄 관객을 찾을 전망이다.
앞서 '조선 명탐정' 시리즈에서는 김명민과 오달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차태현과 오지호, '해적'에서는 김남길과 유해진이 차진 브로맨스와 찰떡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바.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서는 이선균과 안재홍이라는 독특한 조합이 만나 역대급 브로 콤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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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통의 전통 사극과 달리 우리는 코미디가 조합을 이뤄야 했다. 재미를 살리기 위해 안재홍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처음으로 입어본 곤룡포가 굉장히 불편하기도 했다. 보필해주는 스태프가 많은데, 알고보니 나를 보필하는게 아니라 곤룡포를 보필하는 스태프였다. 대사를 신경써야 하는데 옷 구김 같은 것들을 신경쓰느라 애를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선균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안재홍은 "장원급제를 한 사관을 연기했다. 가끔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캐릭터로 신선하고 재미있는 역할이라 선택하게 됐다"며 "나 역시 이선균 선배처럼 관복을 처음 입었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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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과 안재홍은 '로얄 꿀케미'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는 후문. 이선균은 "안재홍은 '애인같은 파트너'다. 전라도에서 촬영을 이어갔는데 함께 맛집을 찾아 다니고 쉬는 날에는 전주 한옥마을을 같이 여행을 하기도 했다. 그때 처음으로 셀카봉을 사 함께 셀카를 찍었다"고 밝혔다. "안재홍은 데뷔 전부터 알고 있었던 친구였다. 안재홍에게 작품 제안이 들어갔다고 들었을 때 직접 안재홍에게 전화해서 함께 하자고 부탁하기도 했다. 함께 하자고 했는데 생갭다 결정을 늦게 해서 '이 녀석이 미쳤구나!'라고 괴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안재홍은 "연상의 애인을 만난 것처럼 경험이 많고 배려를 많이 받은, 배울점이 많은 파트너였다"며 "이선균 선배는 내가 연기자가 되기 전 영화 스태프를 할 때부터 잘 챙겨준 선배였다. 직접 작품 제안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당시 tvN '꽃보다 청춘' 촬영 때문에 아프리카에 가게 돼 바로 연락을 못드렸다"고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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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질세라 안재홍은 이선균에 대해 "다시 평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시나리오에서 인물이 튀어나온 것 같았다. 예종이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이었는데 이선균 선배가 완벽히 해냈다. 음식으로 표현하면 수육같은 선배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수육이고 어떻게 곁들여 먹어도 맛있지 않나?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졌고 몸에도 좋다. 굉장한 배우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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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이선균, 안재홍, 김희원, 주진모, 장영남 등이 가세했고 '코리아'를 연출한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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