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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완벽한 아내' 조여정이 수상쩍은 행동을 이어갔다.
구정희는 정나미 꿈을 꿨다. 꿈에 나타나 활짝 웃었다. 하지만 "나 잊어. 꿈에서라도 내 이름 절대 부르지 마"라고 당부했다. 이에 구정희는 "나..나.."라고 입을 움직엿다. 이를 지켜보던 심재복은 "나? 나미? 정나미 꿈을 꾸냐? 애쓴다"고 말하며 돌아섰다.
이사로 골머리를 앓던 심재복은 다시 이은희 집을 찾았다.
심재복 집 앞에는 정나미가 와 있었다. 정나미는 "전해드릴 게 있다"며 구정희 물건을 들이댔다. 집에 들아간 정나미는 심재복에게 "저 구과장님이랑 헤어졌다. 멀리 떠나려고 한다. 제가 오빠 꼬셨다. 구과장님 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재복은 "어서 일어나라"며 흥분했다. 정나미는 최덕분(남기애) 이야기를 전하려 했지만, 심재복 딸 등장에 결국 말을 꺼내지 못했다.
구정희, 심재복은 술자리를 함께 했다. 심재복은 "최근 대형 배신을 때렸지만 믿어보겠다. 당신을 사랑한다"며 구정희에게 폭탄주를 권유했다. 망각의 잔을 주며 "잊어라"고 덧붙였다. 구정희는 술을 들이켰다. "미안하다. 자기야 내가 잘 할께"라고 울먹였다.
심재복은 이은희 집으로 이삿짐을 날랐다.
이은희는 진욱이를 보며 "반갑다"며 끌어안았다. 딸 혜욱이도 "너무 예쁘다"고 반겼다. 함께 온 김원재(정수영)에게는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
식자 자리에서 이은희는 "우리 남펴은 보이시한 여자를 좋아한다. 언니같은"이라며 심재복을 바라봤다. 심재복 아이들에게 과도한 친절을 베풀었다.
구정희는 이은희 집으로 향하던 중 길거리에서 일을 하던 정나미를 발견했다. 심재복에게 '조문간다. 내일 가겠다'며 거짓 문자를 보냈다.
다음날 아침, 이은희는 구정희와 마주쳤다. "처음 뵙겠다"며 반가운 미소로 악수를 청했다.
심재복은 구정희가 정나미를 만난 것을 알아 차렸다. 옷에서 정나미의 라벤더 냄새가 났던 것. 구정희는 정나미와 함께 해야겠다는 뜻을 전달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를 캐묻는 심재복에게 "아니다"며 집을 나섰다. 심재복은 정나미에게 전화를 걸었고, 정나미는 "오빠와 이혼해 주세요"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이은희는 심재복 아이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심재복이 집을 나선 사이, 진욱과 혜욱의 방을 찾았다. 자고 있는 혜욱 옆에 누워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어 "비가 많이 온다. 무슨 일이 일어 날 것만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심재복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정나미를 집 근처로 발길을 옮기 던 중, 계단에 거꾸로 쓰려져 있는 정나미를 발견하고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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