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말하는대로' 이국종 "'아덴만의 영웅'? 부담스럽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3-07 13:2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석해균 선장을 살려내 '아덴만 영웅'으로 화제가 된 외과의사 이국종이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해 속내를 털어놨다.

오는 8일 방송될 JTBC '말하는대로' 시즌1의 마지막 버스커로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 이국종, 역사가 심용환, 배우 박진주가 출연했다.

실제로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 '낭만닥터 김사부'의 실제모델로도 알려진 이국종은 이날 '말하는대로'가 첫 예능 출연이라고 털어놨다.

MC 유희열은 "제작진이 삼고초려 끝에 어렵게 모셨다고 들었다. 왜 그렇게 안 나오시려고 했냐"고 묻자 이국종은 "굉장히 아픈 기억이 많아서다. 몇 달씩 사투를 벌이다가 떠나보낸 환자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다 기억나기 때문. 세상에 빚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이런 프로그램인 줄 몰랐다. 처음엔 그냥 대담프로그램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희열이 2011년 당시 '아덴만 작전'에서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상황을 묻자, 이국종은 "사실 그때 목숨 걸고 접전했던 건 우리 해군 수병들과 UDT 대원들이다. 그분들은 아직도 몸에 총탄을 갖고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그분들이 목숨 걸고 작전을 했는데 제 이름이 괜히 오르내리는 것 같아 쑥스럽고 창피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모든 버스킹이 끝나고 MC 유희열, 하하, 버스커 박진주는 시민들과 함께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열창하며 말로 하는 버스킹 '말하는대로'의 시즌 1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국종도 공연에 함께 참여해 수준급 기타 실력을 선보여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뜨거운 가슴을 지닌 '낭만 닥터' 외과의사 이국종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오는 8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될 '말하는대로'에서 공개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