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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뭉쳐야 뜬다' 안정환이 캄보디아에서 김용만에게 깜짝 프러포즈를했다.
이어 각자 키를 손에 쥐고 방으로 입장하는 운명의 순간. 방에 먼저 들어가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룸메이트를 기다리던 안정환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 김용만의 얼굴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김용만과 안정환은 6개국을 여행하는 동안 단 한번도 빠짐없이 함께 방을 쓰는 기염을 토했다.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로 또 다시 룸메이트가 된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이건 진짜 말이 안 된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치 전생의 인연이 이어진 듯 벌어진 기묘한 상황에 한동안 황당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를 챙기며 '뭉쳐야 뜬다' 팀의 공식 안사람-바깥사람으로 찰떡궁합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