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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독립운동가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영화화한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 '박열'이 지난 17일 크랭크업했다.
'박열'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세 배우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는 이제훈이 일제의 탄압에 정면으로 맞선 독립운동가 '박열'로 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대를 초월하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진정성 있는 연출력으로 정평 난 이준익 감독과 이제훈이 조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계 안팎의 주목을 받은 영화 '박열'은 최희서, 김인우, 권율, 민진웅 둥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끈끈한 팀워크 속에 경기도 청평, 경남 합천, 대전, 부산 등을 오가며 뜨겁게 저항했던 '박열'의 삶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이 날 마지막 촬영에서 이제훈은 형무소에서도 독립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박열'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 이준익 감독의 시원한 '오케이' 사인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후문이다.
독립운동가 박열로 분한 이제훈은 "'박열'로서 많은 사람들과 작업한 순간이 참 행복했고, 결과물도 굉장히 좋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이준익 감독님과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고, 감독님의 디렉션을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나 영광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라며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