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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시인 이상(李箱)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스모크', 3월 18일~5월 28일(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2-10 10:32



천재 시인 이상(李箱)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스모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오는 3월 18일(토)부터 5월 28일(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은 '스모크'는 지난해 12월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바다를 꿈을 꾸는 순수한 남자 '해(海)', 모든 걸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초(超)', 그들에게 납치된 여인 '홍(紅)' 세 사람이 아무도 찾지 않는 폐업한 카페에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추정화 작가와 허수현 작곡가 콤비는 이상의 작품을 뮤지컬 속에 유기적으로 녹여낸다. '오감도' 외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회한의 장', 소설 '날개', '종생기', 수필 '권태' 등 이상의 대표작을 대사와 노래 가사에 절묘하게 담아냈다. 시대를 앞선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불안과 고독, 절망,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열망과 희망까지. 이상의 불가해한 시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음악을 만나 새롭게 태어난다. 비밀스러운 분위기와 캐릭터의 강렬한 감정은 관객의 가슴을 파고든다.

그림을 그리는 소년 '해' 역에는 정원영, 고은성, 윤소호가 캐스팅됐다. 시를 쓰는 남자 '초' 역에는 김재범, 김경수, 박은석이 함께 한다. 부서질 듯 아픈 고통을 가진 여인 '홍' 역은 정연, 김여진, 유주혜가 맡는다. 최근 뮤지컬시장을 이끄는 젊은 대세 배우들이다. .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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