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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스무살에 배우로 데뷔했고, 마흔에 아들을 얻었고, 지금은 싱글맘 20년차다."
안소영은 "스무살에 배우로 데뷔했고, 나이 마흔에 아들을 낳았다"며 "지금은 싱글맘 20년째다. 아들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고 살아온 과정을 축약했다.
이어 "당시 아들을 낳았을 때 난 젊었다. 그때만해도 혼자 아들을 얼마든지 키울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넘쳤다"며 "자신있게 미국에 왔는데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기 정말 힘들었다. 보통 미국 학부모들이 보통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가 돈을 벌어서 보내주거나 하지 않는다면 현지에서 부부 둘 다 일해야 버틸수 있다. 혼자서는 정말 생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낯선 미국땅의 생활은 만만찮았고, 결국 생활이 버거워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이후 안소영은 식당과 김치사업 등을 하고는 있지만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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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안소영은 "아들이 내가 할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거나 대화보다는 비난을 하려는 자세를 보여서 아빠가 없어서 엄마를 무시하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자신의 화려한 삶을 모두 버리고 힘든 생활 속에서 지켜온 아들을 보며 무기력증에 빠지고 화나는 감정이 일었던 속마음을 전했다.
이후 화해에 나선 두 사람. 안소영은 "엄마가 다시 그 세계로 돌아가길 원하느냐"고 물었고, 아들은 "엄마를 정말 응원하다. 미국에 메릴스트립이 있지 않느냐. 젊은 시절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해도 엄마가 만족할만큼의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또한 아들은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불행했던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이제 그 빛이 아무도 볼 수 없었던 정말 밝은 빛이었으면 좋겠다"고 엄마의 새 삶을 응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