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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장재인, 근긴장이상증 투병에 눈물 '심하게 떨리는 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1-14 10:20


듀엣가요제 장재인

'듀엣가요제' 장재인이 투병 생활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 장재인은 듀엣파트너 유진혁과 이적의 'Rain'을 열창했다.

장재인은 선곡 이유를 묻자 "아까도 사연이 나왔지만, 사실 이런 이야기를 방송에서 최대한 안 하려고 했는데 진혁이도 투병 생활을 해서 얘기하게 됐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앞서 장재인은 지난 2013년 근긴장이상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반신 마비 때문에 활동을 중단하고 2년간 투병생활을 한 바 있다. 이날 무대에서 장재인은 긴장 때문에 손이 저린 듯 연신 손을 흔들거나 심하게 떠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겨우 눈물을 멈춘 장재인은 "큰 의미가 있는 곡이라기보다는 몸이 아프고 나니까 그러면 안 되는데 음악이 미웠다. 음악 때문에 내가 아프게 된 거 같아서 노래도 안 듣고 음악도 멀리하고 1년을 지냈다"며 "어느 날 갑자기 이적의 '레인'이라는 노래가 떠올라서 흥얼거리다 오랜만에 기타를 들었는데 잘 쳐지지 않았다. 근데 덜커덩거리는 소리도 좋았다. 불완전한 상태를 받아들이고 오랜만에 노래를 불러서 내게 의미가 있었다. 이 상태 그대로 받아들이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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