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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9년 만에 만난 최성국-신이 커플이 SBS 예능 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이하 '씬스틸러')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최성국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키스 못하는 남자' 코너였다. 여기서 최성국에게 주어진 설정은 '한때 날리던 킹카 최성국, 과거에 사귀었던 여자친구 세 명 중 한명과 키스할 수 있을까'였다. 최성국이 여자 출연자와 키스를 해야 미션을 완료하게 되는 것. 애드리브를 통해 키스를 해야한다는 상황은 '씬스틸러' 사상 가장 파격적인 설정이기도 했다.
최성국의 문자에 달려온 첫 번째 전 여자친구는 강예원이었다. 어리숙한 듯 했지만 요리조리 피해가는 강예원의 애드리브에 최성국 역시 당해낼 수 없었고, 두 번째 전 여자친구 역시 강예원임을 안 순간 웃음을 참지 못했다.
'키스 못하는 남자' 코너가 끝난 후에도 최성국과 신이의 입담대결은 계속됐다. 특히 신이는 최성국과의 키스경험을 묻는 질문에 국밥집 '왕게임'을 언급하며 12년 전 추억을 소환해 최성국을 당황하게 했다. 또 신이는 "다음에 나오면 최성국씨 말고 다른 분이라면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씬스틸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색즉시공'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각인된 최성국과 신이는 이날 '씬스틸러'를 통해 다시 한 번 명품연기를 펼쳤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주어졌지만, 오히려 이 상황을 물 흐르듯 자신의 장면으로 소화해 놀라움을 준 것. '씬스틸러'라는 수식어가 걸맞는 이들의 연기력에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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