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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8년간 기부금 47억…'예능의 모범' 입증(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12-03 19:5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무한도전'이 지난 8년 간의 기부금 총액을 공개하며 재미와 감동을 다 잡은 예능의 모범이자 기준임을 새삼 입증했다.

'무한도전'은 3일 '북극곰의 눈물' 두번째 방송과 '기분나쁜날', '산타아카데미' 편을 방송했다.

이날 '무한도전'은 지난 2009년 이래 2016년까지 8년간 달력과 다이어리, 음원 수익을 모두 기부했다며 그 총액이 무려 47억5795만1045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한도전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편지도 공개됐다. 무한도전 덕분에 컴퓨터와 복합기를 구매해 보다 공부를 잘하게 됐다는 사연이 있는가 하면,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의 가슴 절절한 사연도 공개됐다. 공익광고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거나 전국 사격대회 3등에 입상했다는 감동적인 편지도 있었다.

무한도전은 압도적인 인기와 화제성을 웃음 뿐 아니라 공익적 가치와 감동으로 연결하고자 함께 잡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 47억에 달하는 기부금은 무한도전의 오랜 노력을 드러내는 값진 수치였다.

이날 무한도전은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방송을 진행했다. 정준하와 박명수가 나선 '북극곰의 눈물'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 심도있게 다뤘다. 유재석은 '기분나쁜날'에서 "정말 웃을 일 없는 요즘이다. 하루빨리 국민들의 기분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기분 나쁜 날은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며 신년특집 '2017 국민 내각'을 예고했다.

또 '산타 아카데미'에서는 아이들의 동심을 잡고자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멤버들은 아이들이 표현하는 내용을 이해하고자 애썼다. 지구온난화부터 시국에 대한 해학적 풍자, '웃음의 근원'인 아이들의 마음까지 살핀 사려깊은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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