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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여인 장진영' 2001년 여우주연상, 2003년 여우주연상, 2004년 청룡영화상, 2005년 청룡영화상(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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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생을 살다 간 배우 장진영. 추운 계절이 돌아오면 더욱 그리워지는 故 장진영. 2009년 9월 1일 그녀는 서른일곱의 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났다. 그녀가 팬들의 곁을 떠난 지 어느덧 7년의 시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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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신인시절 청초한 모습의 장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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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장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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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장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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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개봉한 영화 '국화꽃향기'에서 위암 선고를 받고 죽음을 맞는 민희재 역으로 열연을 펼친 그녀는 역할에 완벽히 스며든 연기력을 선보이며 장진영이라는 이름 석 자를 관객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놀랍도록 그녀의 모습과 닮아 있는 영화 '국화꽃향기'를 장진영의 대표작으로 꼽는 이들이 많지만, 청룡영화상과 인연은 그보다 앞선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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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름' 한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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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영화 '소름'에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선영 역을 맡은 장진영은 제22회 청룡영화상에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톱 여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끌던 김희선, 이미연, 이영애, 전도연 등을 물리친 그녀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시청자들은 물론 본인조차 예상치 못했던 깜짝 수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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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남우주연상 최민식과 함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는 장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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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여우주연상을 받은 장진영이 눈물의 소감을 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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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던 장진영은 "마음을 비웠는데 수상하게 될 줄을 정말 몰랐다"며 흐느꼈다. 그녀의 수상소감은 한동안 청룡영화상 사상 가장 긴 수상소감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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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떨한 수상에 무척이나 길었던 그녀의 소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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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에게 두 번째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은 '국화꽃향기'와 같은 해에 개봉한 영화 '싱글즈'다. 사랑과 일 사이에 놓인 29살 디자이너 나난은 장진영만을 위해 탄생한 캐릭터라고 생각할 만큼 그녀에게 꼭 맞는 역할이었다.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장진영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고, 극중 생기발랄한 단발머리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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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영화 싱글즈에서 함께 연기를 펼친 엄정화, 장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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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박해일과 함께 한 영화 '국화꽃향기' 한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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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제24회 청룡영화상에서 밝은 미소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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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장진영이 본인의 이름이 호명되자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 나서고 있다. 옆에서 송강호가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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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이어 2003년에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있는 배우 장진영. 특이한 점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최민식도 똑같이 2001년에 이어 함께 수상한 것이다. 남우주연상 최민식은 2001년 '파이란', 2003년 '올드보이', 2012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무려 3번이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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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배용준과 함께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한 장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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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전년도 청룡영화상 수상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최민식, 장진영, 배용준, 임수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당시 신인상을 나란히 수상한 배용준과 임수정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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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장진영은 손예진과 함께 인기스타상을 수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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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청룡의 여인이 된 장진영. 그 후 그녀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불현듯 찾아온 위암 선고와 1년여의 투병 생활 후 짧은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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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4일 마지막 레드카펫을 밟으며 영원한 안식처로 향하고 있는 장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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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 1주기 추모식에서 장진영의 아버지가 추모 편지를 읽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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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그녀를 떠나보낸 후 열린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에 그녀의 이름이 올랐다. 신승훈이 그녀를 그리며 노래를 불렀고 아버지가 대리 수상을 하며 영화 팬들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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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30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승훈이 장진영을 위한 추모곡을 부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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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 장진영 유골함 옆에는 청룡영화상에서 받은 두 개의 여우주연상 트로피가 함께 전시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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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이 사랑한 배우 장진영, 그녀는 지금 우리 곁에 없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녀를 추억한다. 국화꽃향기처럼 그녀의 향기가 우리 곁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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