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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언니들과 장진 감독의 컬래버레이션, '제2의 언니쓰' 열풍일으킬 수 있을까?
앞서 '슬램덩크'는 박진영과 함께 한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로 여자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쏘아 올렸다. 출연진들이 꿈계를 통해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이 예능에서, 민효린은 오래전 꿈인 '걸그룹 데뷔'를 꺼내놨다.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합류하면서 그 도전은 본격적인 것이 됐다. 시청률은 수직상승했고, 여성 예능의 부활이라는 면에서도 박수를 받았다.
평균 나이 35세인 이들의 걸그룹 도전기가 예능으로 마무리될 거란 예상도 많았다. 하지만 박진영의 합류로 언니쓰의 데뷔가 급물쌀을 탔다. 박진영과 유건형 작곡했으며, 유희열이 피쳐링과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곡 '셧업'의 완성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멤버들의 자세는 점점 진지해져 갔다. 멤버들은 1세대 걸그룹 S.E.S부터 현역 걸그룹 아이오아이, 트와이스를 만나 황금같은 조언을 얻었다. 또 JYP와 호흡한 태우, 조권, 예은 등을 만나 보컬 레슨을 받으며 성장해 나갔다.
그런 가운데 '홍진경쇼'는 언니쓰 프로젝트와 여러모로 닮아 있다는 점에서 다시금 기대를 모은다. 장진 감독이라는 든든한 전문가의 합류와 SF페이크 다큐 제작이라는 명확한 미션까지 주어지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것. 특히 이번 영화를 '아시아나 단편 영화제' 특별 상영작으로 출품할 것이라고 선언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출자 박인석 PD는 최근 스포츠조선에 "경쟁 부문이 아닌 비경쟁 부문으로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경쟁 부문은 이미 출품 마감이 지났지만 막간을 활용한 스페셜 영상으로 상영이 될 수 있을지는 주최 측에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해서 최선을 다해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니쓰의 데뷔는 끝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이었다. 멤버들이 간직한 다양한 꿈을 통해 무궁무진한 소재의 문이 열다. 무엇보다 이루기에 너무 늦은 꿈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도전들을 예고했다.
이번 '홍진경쇼'는 언니쓰의 인기가 우연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더 이상 혼자만의 꿈이 아닌 '홍지경쇼'를 통해 '슬램덩크'가 또 한 번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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