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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길’ 눈물과 포옹, 김하늘-이상윤 감성폭발 엔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10-07 08:3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공항가는 길'만의 엔딩의 법칙이 또 통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멜로 드라마이다. 특유의 풍성하고도 섬세한 감성, 감각적 연출, 배우들의 몰입도 있는 연기력 등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같은 '공항가는 길'을 향한 호평의 중심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엔딩의 법칙'이다. '공항가는 길'은 인물들의 감정을 켜켜이 쌓아가며 고조시키는 형태로, 감성멜로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매회 심장이 흔들릴 만큼 특별한 엔딩으로 시청자의 감성과 몰입도를 치솟게 하는 것. 6일 방송된 6회 엔딩 역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삼무사이의 관계를 시작한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누군가의 기척에, 자신도 몰래 숨어든 두 사람은 서도우가 살고 있는 고택에서 따뜻하지만 평온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그 곳에서, 최수아는 서도우의 어머니인 고은희(예수정 분)와 인연을 맺었다.

최수아와 죽은 애니(박서연 분)의 만남이 그러했듯, 이번 고은희와의 만남도 가슴 아픈 것이었다. 우연히 다시 고택을 찾은 최수아에게 고은희는 예쁜 매듭을 선물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팥죽 한 그릇을 사다 줄 것을 부탁했다. 영문도 모른 채 팥죽을 사다 준 최수아.

그러나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고은희는 최수아가 사다 준 팥죽 한 그릇을 먹은 뒤, 그녀에게 석이(손종학 분)를 불러줄 것을, 한쪽 서랍에 아들에게 남긴 편지가 있음을 알린 뒤 세상을 떠났다. 결과적으로 고은희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최수아인 것이다.

최수아는 자신이 팥죽을 사다 준 사람이 고은희라는 것을, 그녀의 아들이 서도우라는 것을, 고은희가 서도우에게 남긴 편지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그때 '공항'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서도우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드디어 마주한 두 사람. 결국 서도우는 그녀의 품에 안겨버렸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다.

그 순간, 말레이시아에서 온 메리이모(오지혜 분)가 등장했다. 그리고 김혜원(장희진 분)은 메리이모가 "효은엄마"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두 남녀의 감정이 폭발한 가운데, 이들의 관계를 김혜원이 알아버리는 것은 아닌지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만든 엔딩이었다.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킨 '공항가는 길'의 엔딩이지만, 6회의 감정은 더욱 강렬했다. 두 남녀에게 서서히 스며들어 강력해진 감정은, TV 앞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렸고 심장이 덜컹거리게 만들었다. 여기에 예고에서 공개된 최수아와 서도우의 키스 장면은 더더욱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한층 더 깊어진 두 남녀의 감정과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그려질 '공항가는 길'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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