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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7년차' 인피니트, 다시 찾은 초심.."역대급 무대 준비"(종합)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09-19 16:10


보이그룹 인피니트의 미니 6집 앨범 '인피니트 온니(INFINITE ONLY)'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19.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데뷔 7년차 그룹 인피니트가 초심을 찾고 완전체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인피니트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니6집 'INFINITE ONLY'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태풍(The Eye)' 첫 무대를 공개했다. 완전체 컴백은 지난해 7월 미니 5집 'Reality'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번 새 앨범은 인피니트가 그간 보여준 음악적 역량 안에서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오롯이 담았다는 점에서 'INFINITE ONLY'란 타이틀을 붙였다. 데뷔 7년차 그룹이 된 인피니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새 음반이다. 앨범에는 같은 소속사 프로듀서인 알파벳, 원택, DJ 탁, 모노트리, 오레오 등 히트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멤버들은 일제히 초심으로 돌아가 활동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성열은 "이번 활동으로 인해 인피니트의 대표곡이 '내꺼하자'에서 '태풍'으로 바뀔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고 우현은 "1년 2개월 동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 그만큼 오래 준비한 앨범이니 응원 많이 해주시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보이그룹 인피니트의 미니 6집 앨범 '인피니트 온니(INFINITE ONLY)'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19.
타이틀곡 '태풍'은 7년간 쌓아온 인피니트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트랙으로, 인피니트의 'Back'과 'Destiny', 'Bad' 등을 만든 알파벳 멤버 BEE와 러블리즈 '나의 지구', 샤이니 'Dream Girl', f(x) '첫사랑니' 등의 작사가 전간디가 의기투합해 만든 곡이다. 이별 후 감정을 고요한 '태풍의 눈'에 빗댄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오랜만의 완전체 컴백인 만큼 멤버들의 각오도 상당했다.

성열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고민하고 노력을 기울인 부분에 대해 "나이 먹은 걸 티내지 말아야지 하는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데뷔 초의 풋풋함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성규 역시 "성열과 비슷한 생각이다. 앨범 녹음을 하고 연습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엘은 "이번 앨범이 인피니트 앞으로 행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한다. 그래서 더 좋은 반응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피니트는 이번 신곡을 통해 음악, 영상, 안무 등 전체적으로 웅장한 카리스마를 전달하고자 했다. 여기에 처절함을 더해 새로운 느낌을 완성했고, 오페라를 보는 듯한 구성과 상징적인 가사가 더해지면서 차별점을 뒀다.


'태풍'에 담긴 스토리는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멤버들이 선사하는 군무를 통해 더욱 처절함으로 표현됐다. 좌절과 슬픔이 교차된 엘의 표정으로 시작하는 뮤직비디오는 점점 멜로디가 고조되면서 그 감정을 폭발시킨 구성을 취했다.


보이그룹 인피니트의 미니 6집 앨범 '인피니트 온니(INFINITE ONLY)'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19.
호야는 "한 곡 안에 댄스 브레이크가 2번 등장한다. 특히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듯한 군무가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현은 "저희는 데뷔 7년차가 된 저희는 보컬, 춤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태풍'을 통해 공개된 각 잡힌 '칼 군무'는 여전히 인상적이다. 무대 위 멤버들이 펼치는 안무가 자로 잰 듯 정확하고 일체감을 주기 때문이다. 인피니트의 절도있는 무대는 그들만의 전매특허. 멤버들 스스로 이번 안무에 대해 '역대급'이라 밝힌 만큼 7명 움직임이 마치 한 사람의 것처럼 통일감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처절한 감정을 덧입혀 독특한 무대를 완성했다.

칼 군무는 인피니트 고유의 팀 색깔을 만들어준 일등공신이다. 미니 2집 'B.T.D'에서는 날카로운 동작으로 퍼져나가는 '전갈 춤'에 이어 '각도기 춤', 그리고 이번엔 오페라 같은 웅장함이 섞인 퍼포먼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인피니트는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를 보낸 후 새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오랜만의 완전체 컴백인 만큼, 이번 앨범에는 오직 인피니트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담았다"며 "매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고민한다. 이번에는 어떤 점을 보여드려야할까 많은 부분을 생각했다. 이번 앨범은 앞으로 인피니트의 행보에 가장 중요한 음반이라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간 인피니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성장해 왔다. 지난 2010년 6월 '다시 돌아와'로 데뷔한 인피니트는 '쉬즈 백' '비포 더 던' '낫씽스 오버'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대표 K팝 그룹으로 성장했다. 또한 인피니트H, 인피니트F 등 유닛, 성규 우현의 솔로, 엘의 드라마 활동 등을 통해 스펙트럼도 넓혀왔다.


보이그룹 인피니트의 미니 6집 앨범 '인피니트 온니(INFINITE ONLY)'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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