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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이선균, 송지효, 이상엽, 권보아, 김희원, 예지원의 캐스팅을 확정, 올가을 안방극장에 특급 바람을 불어넣는다.
영화감독을 꿈꾸던 10년 차 프로덕션 PD로, 유부남 중에서는 보기 드물다는(?) 결혼 예찬론자인 도현우 역은 이선균이, 살림도 일도 다 해내고야 마는 월드클래스급 슈퍼맘 정수연 역은 송지효가 분한다. 결혼 8년 차, 단단하지도, 그렇다고 말랑말랑하지도 않은 고무에 비유되는 이들 부부는 수연의 바람 예고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유니크한 목소리와 압도적인 연기력을 자랑하는 이선균과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아우르며 맡은 캐릭터마다 찰떡같은 소화력을 보여주는 송지효의 부부 케미가 기대된다.
심상치 않은 '썸의 바람', 이상엽-권보아
'피의 바람' 10분 전, 김희원-예지원
출연하는 작품마다 놀라운 화면 장악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김희원과 예지원. 각각 양다리를 넘어 지네 다리쯤 되는 것 같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불륜 처세술로, 좋은 남편 코스프레 중인 이혼 전문 변호사 최윤기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전업주부 같지만, 웃는 얼굴 아래 날카로운 발톱을 숨긴 사자 아내 은아라 역을 맡았다.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이들은 바람 불패 신화 윤기와 그의 머리 꼭대기 위에서 피의 바람이 불기까지 카운트다운을 세고 있는 아라의 이야기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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