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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하늘은 멜로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이번 캐릭터는 김하늘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도전이다. 그동안 '로드 넘버원', '신사의 품격' 등 청순 발랄한 역할을 주로 소화했던 그가 한 아이의 엄마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아이에 대한 모성애를 어떻게 펼쳐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실제로 김하늘은 현장에서 남다른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고. 김하늘의 딸로는 영화 '곡성'에서 "뭣이 중한디"라는 대사로 깊은 인상을 남긴 아역배우 김환희가 발탁됐는데, 그를 번쩍 안거나 등에 업고 미소를 보여주는 등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고 있어 스태프의 극찬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웰메이드 드라마와 명품 연기가 만난다면 호평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SBS 주말극 '애인있어요' 역시 불륜을 기본 구조로 갖고 있었음에도 명대사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김하늘 역시 이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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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공항가는 길' 제작진은 탄탄하다. '봄날은 간다' 등 충무로에서 신선한 멜로로 주목받았던 이숙연 작가와 '응급남녀' 등 감성 연출로 정평이 난 김철규 감독이 의기투합 했다. 멜로라는 장르는 김하늘이 유독 강한 종목이기도 하다. 김하늘의 경우 풍부한 감성 연기와 여린 목소리에서 비롯된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최장점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런 요인들은 멜로 장르에 최적화된 특성이기도 하다.
과연 김하늘은 명실상부 멜로퀸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까.
'공항가는 길'은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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