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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이 남자 눈빛이 달라졌다. '달의 연인' 강하늘이 외면하던 마음과 마주하며 감정의 무장해제를 완료했다. 위기 속에서 이지은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그가 보여준 이지은을 향한 눈맞춤은, 이들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여심을 무장해제 시켰다.
온화하고 인자한 성품의 그는 정략결혼한 해씨 부인(박시은 분)에게 예의를 다했고, 해수를 향한 마음을 멀리하고자 했다. "둘째 부인을 들이세요"라며 혹여라도 왕욱에게 짐이 될까 걱정뿐인 해씨부인의 건강이 악화되는 가운데, 집안에서는 왕욱에게 해씨부인과 헤어질 것을 종용했고 그런 얘기들 속에서도 왕욱은 꿋꿋이 해씨부인의 옆을 지켰다.
하지만 운명적인 사건들은 그의 감정을 무장해제되게 만들었다. 왕욱은 동갑인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자신보다 먼저 해수를 위기의 순간 순간 구하는 모습 속에서 왠지 모를 묘한 감정에 휩싸였고, 그런 상황들은 왕욱의 감정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왕욱은 자신을 찾아온 해수의 어깨를 붙잡고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널 잃는 줄 알았다.. 널 다시 보지 못하게 될까 봐 겁이 났단 말이다"라며 외면했던 자신의 감정을 쏟아냈다. 놀란 해수의 모습과 함께 왕욱을 찾으러 온 사람들이 당도했고, 왕욱이 자리를 떠나며 위태로운 마음의 잔상을 고스란히 남겨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복잡미묘한 왕욱 캐릭터는 강하늘이라는 배우를 만나 매력적이고 멋진 캐릭터로 탄생됐다. 심쿵한 눈맞춤과 멜로 눈빛, 그리고 절절한 눈빛의 삼단 변화는 물론 매력적인 보이스와 인물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전달한 강하늘의 연기력에 왕욱 캐릭터는 여심을 강탈하는 폭발력을 갖기에 충분했다.
한편,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고려라는 거대한 역사적 무대에서 현대적 감성의 멜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유쾌함과 암투, 사랑, 슬픔이 모두 어우러졌다. '달의 연인'은 오는 6일 오늘 밤 10시 5회가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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