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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구르미' 박보검이 유쾌해져서 돌아왔다.
이날 이영(박보검)은 왕(김승수)이 나타나자, '관즐의관' '내계방책' 등 어려운 한자를 쓰면서 열심히 공부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이영이 미리 써 놓은 대사를 그대로 읊고 있었던 것 뿐. 이 같은 사실이 탄로나자, 왕은 이영에게 "저 모자란 놈"이라며 분노했다. 이에 이영은 스승을 탓하다가 이내 해맑게 웃었다. 그리고는 종이를 날리며 "비행기"라고 말하면서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이영은 여동생 명은공주(정혜성)를 대신해 연애 편지의 주인공을 만나러 향했고, 그곳에는 역시나 정덕호(안세호) 대신 명은공주를 만나기 위해 온 홍라온(김유정)이 있었다.
홍라온은 정덕호가 남자를 좋아했다고 오해했고, 홍라온은 그런 이영을 위로하기 위해 함께 주막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이영은 홍라온이 선비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그를 위협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함께 구덩이에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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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덕분에 구덩이를 빠져나온 홍라온. 그러나 홍라온은 이영의 손을 뿌리쳤다. 이영은 "내가 누군 지 알고 이러느냐. 감당할 수 있겠느냐"라고 버럭 했지만, 홍라온은 "다시 만나면 시키는 건 뭐든 하겠다. 댁네 개라도 되라면 되겠다"고 말한 뒤 도망쳤다.
홍라온은 겨우 이영에게서 벗어났지만, 빚쟁이들에게 붙잡혀 내시가 될 위기에 처했다. 홍라온은 자신의 허벅지를 베어 낸 후 아픈 연기로 위기를 모면했고, 이후 내시가 되기 위해 입궐했다.
그러나 홍라온은 다음날 약물검사를 통해 남장이 들통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하자 밤 늦게 도주를 시도했지만, 이영과 마주치고 말았다.
단번에 홍라온을 알아본 이영은 앞선 일을 회상하며 "반갑다. 멍멍아"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 과정에서 박보검은 김유정을 바라보며 능글맞은 웃음을 지어보이는 등 능청스러우면서도 철부지 세자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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