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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첫 번째 1000만 축포를 터트린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연상호 감독, 영화사 레드피터 제작)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경쟁작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올해 첫 번째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은 역대 개봉 영화 중 18번째 1000만 돌파 영화이자 한국 영화 중 14번째 1000만 영화로 자리 잡았다. 또한 '베테랑'(15, 류승완 감독) 이후 약 1년 만에 1000만 관객 소식을 전하는 의미 깊은 작품이 됐다.
무엇보다 이런 '부산행'의 광풍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 개봉일인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부산행'의 열기는 4주째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지난 7일과 8일에는 1000만 이슈까지 더해지며 관객들을 다시금 극장가로 끌어들이는 추세다.
이런 추세로 봤을 때 '부산행'은 역대 흥행 17위인 '인터스텔라'(14,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기록(1027만5484명), 16위 '겨울왕국'(14,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의 기록(1029만6101명), 15위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5, 조스 웨던 감독)의 기록(1049만4499명)을 이번 주 내 가뿐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뒷심 발휘된 '부산행'. 종착지가 어디가 될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이 가세했고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로 개성 강한 연출력을 보여준 연상호 감독의 첫 번째 실사영화,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부산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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