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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특정 연휴 기간에 스토어에서 게임위크 등을 진행해 왔던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대적인 모바일 오프라인 행사 '구글 플레이 오락실'을 개최한다.
행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들은 오락실의 정식 오픈 이전날인 28일 간담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모바일게임에 대한 오프라인 마케팅과 전시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이어왔으며 게임쇼 참가, 자체 행사 진행 등으로 게임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기에 오락실이 어떻게 오프라인 모바일게임쇼를 꾸밀지 관심이 쏠려있다.
사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여준 모바일게임 오프라인 전시 방식에는 이렇다 할 해법이 없었다. 초기에는 온라인게임과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을 소개해 왔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이후에는 게임쇼에서 특정 구조물로 변화를 주는 방법이나 다수의 게임들을 물량으로 쏟아내는 방안 등이 나왔지만 역시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구글 플레이 오락실은 게임 전시 공간 외에도 오프라인에서 즐길 거리들을 대거 배치해 게임과 함께 이슈몰이에 나선다. 현장에는 게임상에만 존재했던 캐릭터나 아이템들이 실제 구조물로 배치돼 관심을 모을 계획이며 최근 떠오른 증강현실 체험공간과 트릭아트, 게임 토너먼트 등 부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락실 행사에 참가를 결정한 회사들은 현재 다양한 방면으로 행사 내에서 유저들을 끌어 모으고 어떻게 게임을 보여줄지 구글 측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기존 게임 유저들과 함께 일반 대중들도 대상에 있는 만큼 최대한 행사를 통해 게임의 흥밋거리를 안겨주겠다는 계산이다.
구글 직접 개최하는 오프라인 게임 행사인 만큼 오락실에 거는 기대는 크다. 구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로 출시된 게임의 유저 유입률을 높이고 게임사들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뻔한 게임 전시의 반복이 될 가능성도 있어 걱정과 우려도 있다. 그 동안 구글은 온라인으로 게임위크 등의 행사를 진행하거나 게임사들과의 제휴로 TV CF를 이어왔지만 생갭다 큰 성과를 내진 못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넘어온 행사가 기대만큼 좋은 구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저 하나의 일반적인 행사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구글은 행사의 흥행을 위해 다음 주부터 온라인 페이지와 오프라인 사전 이벤트로 유동인구가 많이 몰리는 곳에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과연 구글이 오락실을 통해 오프라인 모바일게임 전시의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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