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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차줌마' 차승원, 고창에서는 또 어떤 요리 향연을 펼칠까?
'삼시세끼'는 앞서 정선과 만재도를 오가며 농촌과 어촌의 서로 다른 식생활로 유기농 라이프를 선보였다. 특히 한식은 물론 중식과 양식까지 아우르는 차승원의 놀라운 요리 실력이 섬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과 만나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처럼 세끼 하우스 터전은 '삼시세끼'에서 선보일 요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새 장소에도 관심이 쏠렸다.
농촌과 어촌이 주된 배경으로 등장했었기에 산촌이나 도시를 배경이 되지 않을까하는 예상도 있었지만, '삼시세끼'는 고창을 택해 시선이 모아진다.
또한 그는 "그런데 '삼시세끼'는 극한 상황에서의 예능적 재미보다는, 하루를 살아내는 과정을 천천히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때문에 예능적으로 더 좋거나 나쁜 환경을 보여주기 보다는 다른 환경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고창을 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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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PD는 "기존 멤버만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처음에 유해진이 영화 스케줄 탓에 아쉽게 출연불발이 됐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원에 대해 제작진 회의를 했다. 초기엔 유해진과 비슷한 나이, 스타일을 캐스팅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유해진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전혀 다른 색깔의 인물을 캐스팅하는 걸로 결론이 났다"라며 "아예 어린 친구를 찾아보자는 생각을 했고 손호준 씨보다 나이가 어린 신인을 찾다보니 남주혁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주혁의 합류만으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전망. 나 PD는 "손호준이 막내만 1년 넘게 했다. 남주혁 합류는 마치 군대에서 생활하다가 밑에 드디어 신병이 들어온 듯한 느낌"이라며 "멤버들 관계가 흐트러지면서 색다른 재미 생길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역할이 달라지는 건 손호준이다. 예전에는 피동적으로 시키는 일만 했다면 지금은 능글능글하게 남주혁을 리드하고 가르친다. 두 사람의 관계를 집중하면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시세끼'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보다 차승원의 요리다. 나 PD는 "정선의 라이프스타일이 1950년대라면 고창은 80~90년대까지 왔다"며 "많은 신문물들이 들어왔고 신문물을 이용해 차승원이 더 놀라운 요리를 하는지 보는 것도 새로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이서진한테는 뭘 줘도 큰 차이가 없다. 쓸 줄 모르고 만들 줄 모르기 때문 그런데 차승원은 다르다"며 "차승원이 더 많은 요리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시즌 '삼시세끼'는 자급자족의 끝판왕 격인 벼농사에 도전한다. '삼시세끼' 전 시즌을 통틀어 출연자들이 벼농사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으로, 보통 모내기를 하는 시기인 5, 6월과 첫 촬영 시기와 딱 맞아떨어졌다. '삼시세끼' 사상 최대 미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앞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에서 나영석 PD와 함께 공동 연출자로 이름을 올리며 입봉한 이진주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진주PD는 이전 '꽃보다' 시리즈부터 조연출로 나 PD와 호흡했지만 '삼시세끼'에서는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눈길이 모아진다.
'차줌마' 차승원의 새로운 요리 향연, 만재도와 닮은 듯 다를 새로운 세끼 하우스의 에피소드가 기대를 자극하는 '삼시세끼' 새 시즌은 7월 1일 첫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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