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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 28일 오후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8주 연속 TV 화제성 1위를 차지한 '또 오해영'의 바통을 이어 받을 대세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8일 영광 속에 퇴장하게 된 '또 오해영'의 뒤를 바짝 쫓는 드라마들은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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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SBS '원티드'는 22일 첫 방송 이후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김아중, 지현우, 엄태웅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한다는 내용의 스릴러 물이다. 편성과 캐스팅의 문제로 급박한 스케줄 속에 촬영된 이 드라마는 독특한 소재가 눈길을 사로잡지만, 장르에 걸맞는 긴장감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 평이 있다. 굿데이터 측은 "기사 수는 전체 1위이나 댓글 효과는 드라마 13위다. 초반 PR 효과에 의한 결과인지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5위는 방송 이후 줄곧 안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이며, 6위는 '닥터스'와 함께 출격한 KBS2 '뷰티풀 마인드'이다. 역시 메디컬 드라마이지만 풋풋한 성장극과 멜로로 포문을 연 '닥터스'와 비교해 정통 메디컬에 가까운 '뷰티풀 마인드'는 허준호, 장혁 등 굵직한 배우들의 명연기와 더불어 긴장감 있는 전개가 호평받고 있다. 다만, 시청률 면에서는 동시간대 '닥터스'에 비해 현저히 낮은 4.7%를 기록했다. 굿데이터는 "경쟁작 '닥터스' 대비 뉴스와 댓글이 적지만 낮은 화제성 안에서도 '좀 더 지켜보자'는 반응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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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뚜껑을 열고 본격 경쟁을 시작한 드라마들 외에 방송 전부터 이미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들도 있다. 김우빈 수지 주연의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화제성 부문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굿데이터에 따르면, 한효주 이종석 주연의 MBC 'W-두개의 세계'가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하면서 뉴스효과는 '함부로 애틋하게'를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미 8주 동안 형성된 팬덤으로 '함부로 애틋하게'가 18위에 오른 'W-두개의 세계'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한류스타 캐스팅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들 두 드라마는 오는 7월 수목 드라마로 동시간대에 격돌하게 된다.
올 상반기 '태양의 후예'의 폭발적인 신드롬에 뒤이어 의외의 성공을 거둔 '또 오해영'이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과연 어떤 드라마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까. 승기를 휘어잡은 '닥터스'가 꾸준히 힘을 발휘하게 될지 혹은 '원티드'나 '뷰티풀 마인드'의 역전승이 가능할지 현재로선 모두 열린 결말이다. 톱스타 캐스팅으로 중무장해 일찍부터 관심을 모은 '함부로 애틋하게'와 'W-두개의 세계'가 베일을 벗은 뒤 그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될 가능성도 물론 결코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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