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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백지은 기자·조지영 기자]
혜리는 걸스데이 2기 멤버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당초 걸스데이는 소진 지인 지선 지해 민아 등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으로 2010년 '갸우뚱'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그러나 지인은 연기자 수업, 지선은 음악스타일의 차이를 이유로 2011년 탈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유라와 혜리가 새롭게 팀에 합류했고, 이후 지해가 학업에 전념하기위해 2012년 팀을 떠났다. 그렇게 걸스데이는 4인조 걸그룹이 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걸스데이는 노래 잘하는 '반전돌'의 이미지는 갖췄으나 크게 대중적인 인기를 끌진 못했고, 뒤늦게 팀에 합류한 혜리 역시 비주얼 담당 막내였을 뿐 큰 영향력은 없었다. 다만 H.O.T 출신 토니안과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며 '토니 여자친구'라는 이미지가 생기긴 했다.
1차 반전은 단발 변신이었다. 걸스데이는 팀의 막내인 혜리가 성인이 되면서 기존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섹시 컨셉트로 전향한 것이다. 이때 혜리는 롱 웨이브에서 깔끔한 단발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고, 특유의 쿨시크 외모와 늘씬한 몸매가 주목받으면서 걸그룹 비주얼 담당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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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반전은 tvN '응답하라 1988' 출연이었다. 그동안 혜리는 SBS '맛있는 인생' '하이드 지킬, 나', JTBC '선암여고 탐정단' 등으로 꾸준히 연기에 도전해왔으나 딱히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그랬던 그가 '응답하라 1988'의 여주인공 성덕선 역에 캐스팅 됐으니 갑론을박이 이어진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혜리는 천연덕스러운 생활 연기로 '성동일의 개딸' 성덕선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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