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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디오스타' MC 그리 참 잘 컸다.
이어 MC 그리는 신동우와 이수민이 진행을 맡고 있는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진행을 즉석에서 배워서 해보라는 말에 래퍼 포스를 드러내며 거부했다. 하지만 아빠 김구라의 닥달에 어쩔 수 없이 '보니'로 빙의해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MC 그리에게 쉬지 않고 잔소리하며 "네가 빈지노냐, 개코냐"며 타박했고, 결국 참지 못한 MC 그리는 윤종신에게 "아빠 조종하는 리모컨 있지 않냐. 조용하게 좀 해달라"고 요청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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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도 "아들에게 욕 먹는 건 이해하라고 했다. 아빠 덕에 편안한게 음악을 하는 거니까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날 MC 그리는 당당하게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MC 그리는 "여자친구와 만난지 177일 됐다. 여보라고 부른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MC 그리는 "아빠가 우려하는 건 헤어질 경우를 생각하는 데 부정적인 것만 생각하면 연애 못한다. 일반 고등학생들처럼 풋풋한 연애 하는 걸 추구한다"고 소신있게 말했다. 또한 "음원차트 1위했을 때 여자친구가 소리 지르면서 같이 기뻐해주는 게 정말 좋았다. 아빠가 좋아해주는 것도 좋지만 그건 또 다른 거다"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MC 그리는 방송 최초로 데뷔곡 '열아홉'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무대에 올라선 MC 그리보다 김구라는 한층 더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무대가 끝난 뒤 "가사 틀릴까 봐 계속 보고 있었다"며 애틋한 부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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